경제∙비즈니스 인니 주요 통신사들, “5G 출시 시급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 교통∙통신∙IT 편집부 2024-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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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주요 통신사들은 개인 또는 기업 고객의 고속 연결에 대한 충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사용 사례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5G 구축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시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신업계는 현지 공급업체들이 현재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입장을 옹호했다.
XL의 모회사인 악시아따(Axiata)의 그룹 CEO 비벡 수드(Vivek Sood)는 연결의 주요 용도가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스트리밍 앱으로 제한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사용자의 4G와 5G 연결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통신 회사가 고비용 투자를 보상하기 위해 5G 연결에 대한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대신 구매력이 높은 기업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중국, 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이를 5G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수드는 지난 13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그 이유에 대해 이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며, 기존 방식으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왜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의 잠재력을 완전히 최적화하려면 4G 기기보다 더 비싼 5G 핸드셋이 필요하기 때문에 잠재적 사용자 수가 제한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5G 출시를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수드는 말했다.
수드는 AI(인공지능) 및 VR(가상현실)과 같은 고급 사용 사례로 이동함에 따라 5G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직 그런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선진국이 먼저 그렇게 하고 나서 인도네시아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IOH)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부사장인 스티브 사에랑은 현재로서는 4G 연결이 인도네시아의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는 인도삿이 현재 자카르타, 수라바야, 마까사르, 발리 등 사용 잠재력이 큰 대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는 18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삿이 고객 수요, 생태계 준비도, 셀룰러 연결에 대한 정부 규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5G에 대한 사용 사례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영통신사인 텔콤(PT Telkom)은 이와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부디 아리 스띠아디 정보통신부 장관은 소비자 수요 부진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며 인도네시아의 5G 개발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평균 인터넷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5G는 속도뿐만 아니라 5G속도가 필요한 수요도 관련이 있으므로 유튜브(YouTube)만 시청하고 싶다면 4G로도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부는 이전에 국내 5G 인프라를 개발하려는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국내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의 원종훈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가 주류가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비용이 통신사들에게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5G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첨단 컴퓨팅에 필수적인 기술이므로 비용 때문에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원종훈은 지난 16일, 국가가 특정 기술 발전 단계에 도달하면 5G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며, 이는 결국 인프라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통신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협회(Mastel)는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5G 투자가 어렵다고 밝혔다.
Mastel의 국가 텔레매틱스 인프라 책임자인 시깃 뿌스삐또 위가띠 자롯은 지난 18일, “거의 모든 통신사가 적자 상태이며 심지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 통신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요금으로 주파수 사용에 대한 부과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1G에서 4G 기술로 전환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이렇게 하면 통신 사업자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개발이 더디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사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더욱이 인도네시아가 현재 인터넷 연결 속도에서 세계 100위권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깃은 현지 사업자들이 5G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스타링크의 진출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스타링크의 성능은 5G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4G와 비교하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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