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2024년 IDX 종합지수 8천포인트 돌파 전망 금융∙증시 편집부 2024-0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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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건물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분석가들은 은행, 통신, 소비재 등의 업종 주도로 올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가 8천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주식시장 지수는 7,272포인트로 마감해 2022년 9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318포인트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79건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하며 총 상장기업 수가 903개에 달했다.
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2023년 12월에 발표한 글로벌 IPO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활발한 상장 시장으로 꼽혔다.
이에 힘입어 12월 29일 기준 IDX의 시가총액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1조 7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높은 IPO 활동에도 불구하고, 연말 일평균 거래액은 2022년 말 대비 26.9% 감소한 10조 7,500억 루피아에 불과했다.
IDX 리서치 책임자 베르디 익환은 12월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시다시피 IDX 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했으며, 팬데믹 이후 투자자들은 밖으로 나가 실물 부문으로 돈을 옮기기 시작하여,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이나 국채에 돈을 넣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르디는 국가의 회복력 있는 경제와 증가하는 소매 투자자 수 덕분에 증권거래소가 올해 12조 5천억 루피아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영 만디리 증권(Mandiri Sekuritas )은 기준 시나리오에서 2024년 말까지 IDX 종합 지수가 7,640 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8,030 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디리 증권사는 올해 순이익이 10.8%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23년 3분기에 기록한 5.6%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급등은 상장기업의 실적과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디리 증권의 주식연구 책임자 아드리안 주저는 12월 19일 언론 브리핑에서 원자재 부문의 마이너스 기여로 인한 압박이 있었으나 2024년에는 이러한 압력이 줄어들어 IDX 기업의 전체 순이익이 가속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은 인도네시아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이 15.1로 일본의 24.5나 인도의 23.5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11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아시아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일본, 인도, 한국과 함께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했다.
BofA 인도네시아 매니저 미라 아리핀은 12월 21일, 발행 규모 면에서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보다 더 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주식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주식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나르마스 증권(Sinarmas Sekuritas )의 기관연구 책임자 이스판 헬미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IDX 종합 지수가 7,600포인트, 강세 시나리오에서 8,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2024년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스판은 12월 5일 성명에서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은행과 소비재 부문은 선거일로부터 9개월 후 항상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증권(Mirae Asset Sekuritas )의 리서치 책임자 로베르뚜스 하르디는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2월 선거 결과가 주식과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는 연말까지 IDX 종합지수가 8,1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베르뚜스는 12월 14일, 상반기의 변동성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소매, 소비자, 재생 에너지 부문에 의해 지탱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증권(Samuel Sekuritas )과 메이뱅크 증권(Maybank Sekuritas )은 강세 시나리오에서 2024년 말 IDX가 8,0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BNI 증권(BNI Sekuritas )은 8,4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루밍 섹터
IDX의 연구 책임자인 베르디는 통화 정책이 올해 어떤 업종이 상승세를 보일지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주목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 부문은 물론 부동산과 자동차 부문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 해당 부문의 고객 대다수가 대출을 통해 구매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나르마스 증권과 미래에셋 증권은 올해 은행주가 통신, 소비재와 함께 특히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사무엘 증권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은행, 통신,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했다.
사무엘 증권은 2023년 3분기에 국내 4 대 은행이 주로 대출 증가와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견조한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은행 부문이 상승세를 보이는 한편 통신 및 소비자 부문은 총선으로 인한 지출 증가로 인해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엘 증권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재산세 감면 부양책이 내년에 개발업체들의 분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들 개발업체의 밸류에이션이 5년 평균 69% 할인된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7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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