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중동 분쟁 가열 속 루피아 안정화 노력 금융∙증시 편집부 2024-04-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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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미국 경제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역 타격으로 인해 미국 달러 상승에 따른 루피아 약세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지난 19일 발표한 언론 성명에 따르면,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워싱턴 DC의 IMF 본부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외환 개입과 기타 필요한 조치를 통해 루피아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해외 포트폴리오 흐름 관리와 "금융시장 심화와 통합된" "친시장적" 통화 운용 등 몇 가지 추가 정책 수단이 나열되어 있다.
페리 총재의 연설은 루피아가 미국 달러 대비 2024년 최저치를 기록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일주일 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0루피아를 넘어선 상태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통화가 '역사적 최저치'로 향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공격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악화되었다는 두 가지 글로벌 이벤트가 루피아화 가치 하락을 촉진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일자리 증가, 소매 지출 등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모두 예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분석가들은 연방기금 금리 인하가 올해 9월 이전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은 달러 자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했고, 달러와 다른 6개 통화를 비교하는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 상승은 인도네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에도 반영됐다.
중동 분쟁의 격화 위험은 지정학적 긴장을 가중시켰고,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신흥시장 자산에서 소위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달러 또는 금을 강세시키는 요인이 됐다.
지난 19일 오전(자카르타 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란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드론과 미사일 공격했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선 것이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19일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공격당한 것을 부인했고 이스라엘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경제 리스크가 억제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며 자카르타는 공급망 유지와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며 국가 예산을 사용하여 국내 경제에 대한 외부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 달 동안 중앙은행은 시장 참여자들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신호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전개되는 글로벌 상황을 고려해 달라질 것에 대한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중앙은행은 이번 주에 월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2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HSBC는 "배경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며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대외 변동성을 강조하면서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 전망을 올해 2분기에서 4분기로 미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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