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루피아화 안정으로 금리동결 금융∙증시 편집부 2024-05-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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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달 25bp 금리 인상 이후 자본 유입 증가로 루피아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6.25%로 동결했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뻬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이틀간 열린 중앙은행의 월례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4월에 나타난 지정학적 상황 악화는 지속되지 않고 있으며, 4월 중순에 비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신흥국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현지 통화에 대한 압력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6.25%로 25bp 인상하고,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5.5 %와 7 %로 같은 폭으로 인상하며 미국의 불확실한 통화정책 전망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글로벌 리스크를 감안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분쟁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와 금 등 소위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재분배하는 경향이 있어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직전인 4월, 루피아는 달러당 16,265 루피아로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21일 사이에 인도네시아 국채에 외국 자본이 유입된 덕분에 루피아화가 1.66%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4월 중앙은행 금리 인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뻬리는 루피아가 연초 대비 3.74% 하락했지만 필리핀 페소, 한국 원화, 태국 바트화 등 다른 신흥국 통화가 각각 4.91%, 5.52%, 5.59%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말했다.
뻬리는 앞으로 루피아화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익률 개선, 위험 프리미엄 감소, 경제 전망 개선, 중앙은행의 루피아화 안정 유지 의지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라마단과 선거 기간 동안의 소비자 지출 호조와 정부 지출 증가로 인해 1분기에 전년 대비 5.11%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4.7~5.5%로 예상하고 있다.
다나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이르만 파이즈는 22일 분석에서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와 중앙은행 금리 사이의 100bps 스프레드는 루피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연방기금 금리가 12월에 25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내내 정책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러면 중앙은행은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를 따를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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