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오렌지 채권’ 도입 금융∙증시 편집부 2024-07-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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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개발계획부(Bappenas) SDGs 전문팀 야누아르 누그로호(왼쪽) 코디네이터가 2024년 7월 10일 호텔 비다까라 자카르타에서 임팩트투자거래소(IIX) 안젤라 응 COO와 오렌지 채권을 소개하는 공동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자카르타포스트/ Ruth Dea Juwita)
인도네시아는 자본 시장에 지속가능한 금융 원칙을 통합하여 기후 변화 영향을 염두에 두면서 성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세계 최초의 자산 클래스인 오렌지 채권(Orange Bond)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주황색으로 대표되는 성평등에 관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5를 달성하기 위해 자본을 동원하여 특히 중소영세기업(MSME)의 경제적 기회를 촉진하고 여성 및 기타 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기업과 조직을 지원하고자 한다.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전문가 팀 코디네이터 야누아르 누그로호는 지난10일 언론브리핑에서 “중소영세기업 생태계를 위한 주제별 채권에 따른 금융 지원은 제한적이며, 오렌지 채권의 도입은 이러한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여성 중심의 중소영세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야누아르는 인도네시아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 부문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2경4천조 루피아가 필요하며, 새로운 채권은 이러한 재정적 필요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개발기획부가 지속가능성과 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에 자본을 제공함으로써 격차를 해소하는 데 오렌지 채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팩트 투자 거래소(Impact Investment Exchange,이하IIX)의 COO인 안젤라 응은 오렌지 채권이 약 100억 달러를 동원하여 2030년까지 최대 1억 명의 여성과 성 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응은 “오렌지 채권은 녹색 채권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SDG를 달성하기 위해 녹색 채권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 은행이 자금모집대리(placement agents)역할을 하고 IIX가 자체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 부문에서 오렌지 채권을 발행을 주도하게 되는데, 이는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와 재무부의 지원을 받아 IIX와 포드 재단이 시작한 것이다.
응은 새로운 금융 상품의 발행 날짜는 밝히지 않았고 이 계획이 아직 도입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IIX는 2025년까지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포용을 위한 동력을 모으는 것이지만 이는 집단적이어야 하며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시장 개발 및 심화 담당 부국장인 찬드라 위보워는 정부가 민간 시장에서 오렌지 채권을 발행하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2020년 녹색 채권(Green bonds), 2021년 SDG 채권(SDG bonds),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청색 채권(Blue bonds) 등 다양한 테마 채권을 발행했다.
찬드라는 국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인식한 정부가 민간 주도의 오렌지 채권 이니셔티브를 장려하고 있는데, 정부의 SDG 채권이 이미 성평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렌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녹색 채권과 청색 채권 이니셔티브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며 테마 채권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시사했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청색 채권은 발행자가 조달한 자본을 SDG 14에 부합하는 건강한 해양과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테마 채권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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