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당국, 글로벌 금 수요 급증에 따른 불리온 뱅크 규정 도입 금융∙증시 편집부 2024-11-19 목록
본문
자카르타 Logam Mulia Gold Boutique에서 판매된 골드바 (사진=안따라 포토/ Sigid Kurniawan)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은 금융기관이 불리온 뱅크(bullion bank: 금 또는 귀금속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투자은행)을 설립하여 저축, 금융, 거래, 예치 등 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6일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가 원자재를 국내에서 채굴하고 가공하기 때문에 국내 금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가 경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귀금속을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강화하고 루피아화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동시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국가의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지난 10월 18일에 발표된 금융감독원 규정 제17/2024호에는 최소 14조 루피아의 핵심 자본을 포함한 불리온 뱅크 설립 요건이 명시되어 있다. 지역 은행과 소액 금융기관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에서 제외된다.
이 규정은 작년에 발표된 광범위한 종합 법률인 금융 부문의 발전과 강화에 관한 법률 4/2023호와 함께 도입된 금 관련 서비스에 대한 규정을 시행한다.
불리온 뱅크는 예금을 통해 개인으로부터 금을 모은 다음 일반 은행이 현금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다른 당사자에게 금을 빌려주거나 거래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복합 금융, 벤처 캐피탈 및 기타 금융 서비스 감독관인 아구스만은 불리온 뱅크가 금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해소하고 일반 대중이 소유한 '유휴 금(idle gold)'을 수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은 업체를 포함해 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는 새 규정이 발표된 후 6개월 이내에 신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지난 9월, 국영 전당포 운영사인 쁘가다이안(PT Pegadaian)은 금융감독원 규정이 발표되자마자 불리온 뱅크를 설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갈레리24(Galeri24)를 통해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금 생산 및 소매업체인 아네까 땀방(PT Aneka Tambang;ANTAM)은 동료 국영기업(BUMN)인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로부터 연간 30톤의 귀금속을 조달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하여 수입의 필요성을 없앴다. 당시 국영기업부 에릭 또히르 장관은 쁘가다이안과 BRI, BSI 등 주요 국영기업 은행을 불리온 뱅크로 지정해 안땀의 금을 고객에게 유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은행들이 국내 귀금속 거래를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대체 투자 옵션으로 금 저축을 장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금값은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FG 프로그레스(IFG Progress)의 수석 연구원 이브라힘 꼴릴룰 라흐만은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국가들의 수요 증가가 이러한 급등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의 금 보유량이 9월에 전년 대비 45.3% 증가한 2,264톤으로 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각국은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국가의 통화 정책으로부터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리며 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브라힘은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브라힘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되면서 각국이 금 보유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이란과의 긴장 등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접근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글로벌 금값을 끌어올린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KB 발부리 증권(KB Valbury Sekuritas)의 경제학자인 피끄리 쁘르마나는 많은 정부가 금과 같은 수익률이 낮은 자산에 끌린다고 말하며, 이는 보유고의 실질 가치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귀금속 가격이 가까운 장래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3일, "미국 재정 적자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달러의 실질 가치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가 준비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센터(CORE)의 유수프 렌디 마닐렛 연구원은 현지 불리온 뱅크가 국내 금 보유량을 늘려 금융 안정에 기여할 수 있으며, 현지 금융 시장을 심화시키고 금 채굴 및 가공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FG 프로그레스의 이브라힘은 불리온 뱅크가 국가 경제를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고객교육, 금 관련 상품에 대한 접근의 용이성 보장, 투명성과 신중함을 유지해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다음글인도네시아 부유층 10명 중 5명, 노년에도 일하겠다; 2024 HSBC 삶의 질 연구 2024.11.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