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고무 수출, 연말까지 13.5% 감소할 전망 무역∙투자 편집부 2024-09-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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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고무 가공 공장에서 새로 인쇄된 고무 시트를 점검하고 있다. 2018.9.19(사진=안따라포토/Aditya Pradana Putra)
인도네시아 고무 수출은 글로벌 가격 하락과 다가오는 유럽연합 산림벌채규제(EUDR)의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말까지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55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고무생산자협회(Gapkindo)의 에르윈 뚜나스 전무이사는 지난 23일, 올해 7월 기준 고무 출하량이 이미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무 수출량은 2017년 327만 톤에서 지난해 179만 톤으로 45% 감소했다.
에르윈은 "정부가 국가 고무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이 분야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며, 고무 산업은 특히 천연 고무 생산량의 76%를 흡수하는 타이어 산업에서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고무생산자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의 국가 고무 생산량은 2017년 368만 톤에서 지난해 224만 톤으로 39% 감소했다. 협회는 올해 말까지 생산량이 215만 톤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고무 생산 및 수출 감소는 주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고무 재배 농부들은 더 이상 고무 재배에 관심을 갖지 않고 팜유와 같은 다른 수익성 높은 상품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고 에르윈은 설명하면서 고무 가격은 이상적으로 킬로그램당 2달러~ 3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무 재배를 계속하는 농부들은 페스탈로티옵시스(Pestalotiopsis)라는 낙엽병, 식물재생 프로그램의 부족, 기후 변화에도 대처해야 하며, 이로 인해 생산성을 높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고무생산자협회 산하의 작은 고무 공장의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몇 년 전만 해도 협회에 가입한 공장은 152개였지만 지금은 약 117개로 줄었다.
약 99개 생산업체가 여전히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은 40%에 불과하다.
또한 고무생산자협회는 유럽연합 산림벌채규제(EUDR)가 유럽, 일본,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고무 산업을 되살리려는 노력에 방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현지 생산업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르윈은 인도와 같은 국가의 잠재적 구매자조차 점점 더 신중해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고무가 유럽연합 산림벌채규제 기준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 간단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산 고무를 사용하는 인도 제조업체들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어 동일한 규제 압력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산림벌채규제(EUDR)가 발효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천연고무 산업은 엄격한 규제로 정의되는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되고 이미 어려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는 기로에 서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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