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최대 공유오피스 CoHive 파산...남아있는 업계 분위기 의기소침 부동산 편집부 2023-02-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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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자카르타 코하이브 101 스페이스 (사진=코하이브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최대의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중 하나인 코하이브(CoHive)의 파산으로 업계가 냉랭해졌다. 업무로 복귀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진 않겠지만, 올해 공유오피스 분야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자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자카르타 지방법원은 CoHive 브랜드를 관리하는 에비 아시아 뜽가라(PT Evi Asia Tenggara)가 채무정지 기간 동안 채무에 대한 약정을 해결하지 못하자 채권단이 제기한 파산을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에비 아시아 뜽가라는 자사 홈페이지에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불리한 사무실 공급 상황,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 등이 파산 신청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꼼빠스닷컴이 인용한 부동산 컨설팅 JLL 인도네시아의 2019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때 자카르타 중심 업무 지구에 위치한 사무실의 약 29%를 차지한 최대의 공유오피스 기업으로 간주됐던 CoHive가 2022년 1분기 데이터에서는 이 분야 기업 중 상위 5위에 불과했다.
인도네시아 공유오피스협회(ACI)의 펠렌시아 사무총장은 7일, 업계 관계자들이 여전히 사업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업계가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현재 많은 협력 사업들이 생존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CoHive 파산은 이 회사가 공유오피스 업계에서 우위 기업 중 하나였기 때문에 중요하다. CoHive 는 2020년 전성기에 자카르타, 메단, 족자카르타, 수라바야 전역에 30개의 시설을 운영했으며, 남부 자카르타 메가 꾸닝안에 18층짜리 CoHive101 빌딩을 운영했다.
비즈니스 데이터 웹사이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파산 신청 전까지 회사는 4차례에 걸쳐 3,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까따다따 인사이트 센터(Katadata Insight Cen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CoHive의 변화는 재무 및 내부 문제를 처리하던 중 점유율 부진으로 관리하던 공유오피스의 80%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2022년 하반기에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회사의 급격한 침체가 공유오피스의 주요 세입자인 많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몰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인도네시아 프로퍼티 워치(IPW)의 알리 뜨랑한다(Ali Tranghanda) 최고경영자(CEO)는 CoHive가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현명하지 못한 입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전체적인 프롭테크 (proptech) 산업도 다른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더 컸지만 여기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롭테크가 최근 잘 진행되지 않고 있고, 평가액은 너무 높은 반면 사업적으로는 아직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출처=KDI경제정보센터)
인도 경영컨설팅업체 레드시어의 동남아 파트너인 로샨 라즈 베헤라는 8일, 2023년이 어떻게 전개되든 프롭테크 플레이어들은 단위 경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으로 투자와 확장이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계획한 모든 전략은 올해 일어날 수 있는 일회성 추세가 아니라 구조적 기회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들이 단기적인 활성 대책에만 돈을 쓰려 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계획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헤라는 "전체적인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면, 관련 기업들은 특정한 성장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소매 또는 기업 측면에서 지역 또는 고객 기반의 형태일 수도 있고, 중소기업 중심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프롭테크 기업들은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보유에 더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고객의 전체적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패키지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인도네시아 공유오피스협회(ACI) 펠렌시아 사무총장은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이것이 부분적으로 전염병 이후 직장 문화가 변화하여 특정 회사와 전문직이 재택근무(WFH)의 영구적인 채택을 향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며, 공유오피스의 위치에 영향을 미칠 업무 문화의 변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IPW 조사에서는 고용주의 28.5%가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어니스트 영(EY)은 2021년 동남아시아 조사에서 직원의 15%만이 사무실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한 반면 풀타임 재택근무 또는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사람의 비율은 이전 조사보다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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