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의 재생가능 전력부문, 세계 평균보다 뒤처져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4-05-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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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구눙 끼둘에 거주하는 아왑 압둘라 집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기후 및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세계 평균인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전 부문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뒤처지고 있다.
전 세계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2000년 19%에서 지난해 3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진전으로 전 세계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3년에 킬로와트시당 CO2 배출량(gCO2/kWh) 평균 480그램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7년 전 세계 최고 CO2 배출량보다 12% 낮은 수치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2022년에 전체 전력의 20%만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엠버의 동남아시아 전력정책 수석 분석가인 디니따 스띠아와띠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가 민간 부문 투자자를 위한 재생에너지 투자 환경을 일관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해 아직 세계 평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화석 연료 기반 발전에 비해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더 적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재생에너지 투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14억 8천만 달러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유치하는 데 그쳐, 올해 목표치인 18억 달러의 82%에 그쳤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는 매년 11억 달러에서 16억 달러 사이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정부가 2025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목표로 삼았던 17.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엠버 데이터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2023년 전 세계 전력 믹스의 13.4%인 총 3,935테라와트시(TWh)를 생산해 2022년 11.9%에서 1.5%포인트 증가했다.
엠버의 아시아 프로그램 디렉터인 아딧야 롤라는 지난 8일 보도자료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미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 발전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라는 중국, 브라질, 네덜란드와 같은 국가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이 빠르게 발전하는 주요 동인으로 높은 수준의 정책적 야망, 인센티브 메커니즘, 유연한 솔루션 등 주요 지원 요인을 강조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아직 이와 비슷한 성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2022년 0.2%에 불과해 같은 해 베트남의 13%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롤라는 청정 전기를 늘리는 것은 전력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에너지전환연구소(Energy Shift Institute)의 뿌뜨라 아디구나는 새 정부는 전력망 사업자의 좁은 비용 편익 수치에 대한 기존의 집착을 넘어 에너지 전환의 거시적 의미와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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