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호텔업계, 라자암빳의 니켈 광산에 대한 우려 표명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4-11-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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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 암빳 (사진=인도네시아 트래블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PHRI)는 빠뿌아 남서부 라자암빳(Raja Ampat) 지역의 니켈 프로젝트가 관광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국영 광산업체 아네까 땀방(Antam)은 글로벌 니켈 대기업인 중국의 칭산그룹(Eternal Tshingshan Group)의 자회사인 지우 롱 메탈 인더스트리(PT Jiu Long Metal Industry)가 소유한 제련소 지분을 매입했는데, 산호 삼각지대의 중심인 라자암빳 섬 계열에 있는 가그(Gag) 섬의 채굴 활동이 가속화되고 환경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
안땀의 자회사인 가그 니켈(PT Gag Nikel)은 10월 7일 거래소 제출 서류에서 1억 200만 달러 상당의 지우 롱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땀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가그 니켈은 라자암빳 제도에 있는 가그 섬에서 4,200만 톤 이상의 니켈 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 광산에는 회사에서 세 번째로 큰 리모나이트(limonite)와 사프로라이트(saprolite) 매장량도 포함되어 있다.
1998년 작업 계약과 2014년 환경 허가를 취득한 후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회사는 보호 열대우림으로 분류되는 가그 섬 전체를 아우르는 운영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PHRI)의 하리야디 수깜다니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숙박 수요와 사업 기회를 증가시켜 지방 수도 소롱(Sorong) 같은 도시의 지역 호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라자암빳의 관광 산업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과 관련이 있다면 좋든 싫든 채굴은 주변 자연을 훼손하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며 협회가 수익 창출에만 관심을 쏟을 수 없으며 환경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지역 지부도 가그 니켈 광산과 관련한 호텔 협회의 환경 우려에 공감했다.
그린피스 동남아시아의 산림 캠페인 팀장 아리 롬빠스는 12일, "안땀이 칭산 그룹의 니켈 시설 지분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가그 섬에서 니켈 광석 채굴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200만 헥타르에 달하는 해양 보호 구역을 포함하는 라자암빳은 아름다운 해저 경관으로 인해 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는 약 2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가그 섬은 라자암빳 해양공원에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해양 생태계가 훼손되면 보호 지역 전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꼼빠스닷컴이 지난 2022년에 보도한 바 있다.
니켈 부족
인도네시아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청정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니켈 생산을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과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제련소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리핀과 호주 등 주변 국가로부터 기록적인 양의 니켈을 수입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대외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1,600만 달러 상당의 니켈 광석 374,468톤을 수입했다.
국영 대출기관 만디리 은행의 광산업 분석가인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는 보호림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것은 다른 장소를 탐색한 후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채굴장이 보호 지역과 가깝거나 그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채굴은 여전히 “까다로운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안 매장지가 대부분 고갈되어 광부들이 해안에서 벗어나 보호된 숲을 포함한 내륙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광산업은 수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포함한 생물 다양성과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디리 은행의 주디는 지난 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환경 보호에 엄격해지려면 자연 보존이 우선시되는 토지에서는 채굴 및 광물 가공 활동이 없어야 하며, 정부는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더 엄격한 감독을 시행하고 제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질청은 2022년에 니켈 함량이 1.5%인 사프로라이트 매장량이 36억 8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업 협회(APNI)는 국내 제련소가 매년 5억 8,490만 톤의 사프로라이트를 처리할 경우 매장량은 2029년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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