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신흥국 통화 2002년 수준으로…지금은 투자 적기? 한인뉴스 편집부 2015-09-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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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시장국들의 통화가치가 2002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호황을 누리던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신흥국 통화가치는 달러에 대해 구매력 기준으로 60% 이상 할인된 수준으로 2011년의 4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과 콜롬비아 페소 등 남미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급락했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와 통화는 1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부도 위험이 급등했으며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 등도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치가 추락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신흥 환율시장 전략가인 윈 틴은 "지난 2002년부터 계속 오르던 신흥국 통화가치의 상승세는 이제 끝났으며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세운 신흥국조차 통화가치 하락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며 "멕시코의 경우, 바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통화가치는 10%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흥시장의 가능성을 아직까지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일부에서는 현재 통화가치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지금이 신흥국 통화를 매입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현재 신흥국 통화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남아공의 랜드화를 비롯,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통화 매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RBC 캐피탈마켓의 다니엘 테넨가우저 전략가 또한 "남아공의 랜드와 인도 루피, 멕시코 페소,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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