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팜원유 생산량, 올해 10% 감소한 3,000만 톤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6-1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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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원유(CPO)의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3,000만 톤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산업연맹(GAPKI)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긴 우기(雨期)가 팜원유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GAPKI의 조꼬 회장은 “강수량 증가 등으로 올해 CPO 생산량은 전년 실적 3,400만 톤에서 약 12% 감소한 3,00만 톤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하며 "예상이 맞다면 최근 20년간 가장 적은 생산량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CPO 및 관련 제품의 수출량도 약 15% 감소한 2,250만 톤에 그칠 전망이다.
내년 전망에 대해 조꼬 회장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내년에는 출하량이 회복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 코넬 대학의 이완 자야 아지스 경제학자는 “세계적인 수요 증가가 CPO 출하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바이오 연료의 생산 확대로 CPO 사용량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인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 1~10월 평균 거래 가격(네덜란드 로테르담 기준 가격)은 톤당 663달러(약 77만 5,577원)를 기록하면서,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전년의 630달러(약 73만 6,974원)에서 회복했다. 조꼬 회장은 이에 대해 "하지만 내년에 예상되는 공급 증가로 가격 폭락이 일어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조꼬 회장은 “인도네시아 CPO 관련 제품이 국제 경쟁력이 낮다”고 언급하며 "관련 인프라가 아직 정비되지 않는 등으로 인도네시아 CPO 관련 제품의 품질이 말레이시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톤당 10~20달러의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해 “CPO 생산 및 운송 관련 인프라 정비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팜유 이용 제품의 증산을 위해 하류 산업의 육성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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