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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외국계 기업 주재원 늘었으나 주택 지원금은 점차 줄어 경제∙일반 편집부 2017-07-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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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파견되는 주재원에 대한 주택 예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지난 12일, 올해 상반기 부동산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도 자카르타 지역 주재원을 위한 기업의 주택 예산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에 비해 주재원의 수는 늘었지만 경기 전망 불투명을 배경으로 주택 예산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가족이 모두 파견되던 형식이 변하면서 독신이나 싱글 직원이 파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택 보다는 아파트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주재원 체류 예산이 줄고 있어 가족을 대동하는 경우보다 단신으로 부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따라서 주택도 단독 주택보다 아파트나 서비스 아파트 등의 공동 주택으로 주택 지원 제도가 전환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이 본국보다 인도나 중국계 인재를 파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파견 지역도 서양인과 한국, 일본인 등이 선호하는 남부, 중앙 자카르타 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결과 다국적 기업의 매니저급 주재원이 거주하는 고 가격대의 아파트와 주택은 비교적 임대료가 안정되어 있으나 가족과 함께 부임하는 주재원을 위한 비교적 크기가 큰 단독 주택은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자카르타 멘뗑 지역에서는 4 ~ 5개의 침실을 가진 연면적 500 ~ 1,200 평방미터의 단독 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월 평균 4,000 ~ 1 만 2,000 달러, 남부 자카르타 끄바요란 바루에서는 면적 600 ~ 1,200 평방미터의 주택이 월평균 3,500 ~ 1 만 2,000 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서비스 아파트의 경우 본사의 지시로 인해 임대료가 어느 정도 고착화 되어 있어 가격 변동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사와 세탁 등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도됐다. 

■ 주택 시장 전체는 관망세
 
자카르타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관망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매와 임대 모두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와 신학기, 휴가 등이 겹쳐 소비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지출이 줄었다. 또한 정부 등이 부동산 규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정보 등으로 소비자 등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보다 채권 등 금융 상품의 수익률이 좋아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흐르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구매가 이루어진 아파트는 3,131호로 올해 연간으로 2 만 1,167 호가 새로 투입될 전망이다. 평균 가격은 ㎡ 당 3,240 만 루피아 (약 28 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자카르타 남부 및 중앙 상업 지구(CBD)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한편, 수도 주변 지역에서는 하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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