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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美아마존, 고젝에 투자 검토…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노크 무역∙투자 편집부 2019-09-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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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자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이 최근 인도네시아 배차 앱 대기업 고젝(Gojek)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검토는 아마존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3억 가까운 인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는 아직 사회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영역이 많은 곳이지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다른 점은 우선 규모다.
 
인구로 보면 지출에 열려 있고 스마트폰 사용이 많으며, 요령 있는 삶을 선호하는 젊은 인구 비중이 크며 투자 준비성도 좋기 때문에 시장과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모두 높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 세계에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젝이 추진하는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인 여러 회사 중 하나다. 아마존은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고젝에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고젝이 가진 배송망을 활용하는 등 사업 면에서 제휴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결렬되거나 조건이 바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마존과 고젝 양사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투자가 실현되면 아마존에게는 인도네시아에서의 가장 중요한 투자가 된다. 아마존은 2017년 ‘아마존 프라임 나우’를 싱가포르에 도입하면서 동남아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 7월에는 로이터 통신에 대해 운송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자동차 제조 이외의 다른 수단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영국에서 현지의 온라인 음식 배달 업체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고젝은 201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배차 앱으로 설립, 인도네시아 최초로 데카콘(Decacorn,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벤처기업)에 등극한 기업이다. 택시 앱으로 출발해 서비스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승차 공유, 음식 배달, 택배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으로도 진출했다.
 
몸집을 불린 고젝은 지난 7월에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와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 그룹, 미국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 태국 시암상업은행, 일본 미쓰비시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로 5년 전보다 60배 더 증가했으며, 배차 앱 고젝(Gojek), 전자상거래(EC) 사이트 또꼬뻬디아(Tokopedia)와 부깔라빡(Bukalapak), 여행 사이트 트래블로까(Traveloka) 등 4개사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을 보유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및 모바일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소비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또꼬뻬디아와 부깔라빡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또꼬뻬디아의 경우 지난 2013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처로 선택을 받으며 설립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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