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상장 국영기업 12개사 자사주 매입 계획 중...급락한 주가 지원 나선다 경제∙일반 편집부 2020-03-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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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IDX)에 상장된 국영 기업 12개사가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 여파로 지난 몇일 동안 급락한 주가를 지원한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릭 국영기업장관의 아르야 특별보좌관은 "국영기업 12개사가 자사주 환매 비용으로 각각 총 7조~8조 루피아를 확보했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9일 자사주 환매 규칙을 완화하는 새로운 OJK령을 공포, IDX에 상장하는 기업이 주주의 승인 없이도 주식 자본을 최대 20%까지 환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아르야 특별보좌관은 "자사주 매입은 이미 시작됐다. 언제까지 계속 이어나갈지는 각사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12개 국영기업은 국영 건설 아디 까르야(PT Adhi Karya, ADHI), 국영 은행 만디리, 뱅크 락얏 인도네시아(BRI), 뱅크 느가라 인도네시아(BNI), 뱅크 따붕안 느가라(BTN), 도로 공단 자사 마르가(PT Jasa Marga), 국영 건설 위자야 까르야(PT Wijaya Karya, WIKA) 등이다.
ADHI은 11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자사주를 환매했다"고 밝혔다. 뱅크 만디리도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자사 마르가는 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국영 기업은 올해 배당률을 높이고 재원 부족에 빠져있는 대주주인 정부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정부는 세수 감소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책 등으로 새로운 재정지출을 시행하고 있으며, 재정적자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산 규모로 국내 최대인 BRI는 2월 올해 배당금으로 총 20조 6,000억 루피아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에 대한 배당 비율은 60%로 전년의 50%를 크게 웃돌았다.
더불어 국영 석탄 회사 부낏 아삼(PT Bukit Asam, PTBA)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배당률을 동결한다고 표명했다.
스리 무루야니 재무장관은 “이 정책은 재무부의 요청이 아니라 국영기업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알바 경제학자는 "국영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올바른 선택이다. 하지만 국영 은행 대출에 영향을 주거나 자금 유동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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