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우크라이나의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인도네시아의 경제 경제∙일반 편집부 2022-03-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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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자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지만 투자자들은 위기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는 25일 보도했다.
사무엘증권(PT Samuel Sekuritas Indonesi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크리 퍼르마나(Fikri C. Permana)는 지난 24일 성명에서 인도네시아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와 무역 및 투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지난해 두 나라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증시의 주요 지표인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가 3일 2% 가까이 하락해 지수에 반영됐지만 2월 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자본 유입이 15조4,200억 루피아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환율이 미국 달러당 14,200에서 14,400 루피아 사이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피크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 대한 전쟁의 영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코르 증권(Sucor Sekuritas) 주식 분석가인 파울루스 지미(Paulus Jimmy)는 전쟁으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로 기울면서 자본시장이 다소 불안정해졌다며 이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노출을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25일 말했다.
그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당황하지 말고, 전쟁의 추이를 경계해야 하며, 전쟁이 장기화되면 상품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이 촉발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자본시장에 부정적 심리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회피수단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과 같은 위험회피자산은 안전위험자산으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GI 증권(KGI Securitas)의 주식 및 채권 분석가인 로반디(Rovandi)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니켈, 알루미늄, 밀 등의 주요 수출국임으로 전쟁으로 인해 상품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참고로 이날 기준 원유가인 브렌트유는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은 각각 2008년과 2011년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와 가스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석탄도 비슷한 인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물가가 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며 만약 전쟁이 꽤 오래 지속된다면, 원자재 가격은 훨씬 더 변동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 크림 반도에서 보았던 것처럼 전쟁이 길어지지 않아 물가가 곧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반디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인도네시아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고, 외환 보유고를 더욱 강화하겠지만 이번 가격 인상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많은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금리 인상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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