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네시아 무역수지에 긍정적 영향 무역∙투자 편집부 2022-03-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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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출의 대부분이 원자재인 덕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가 인도네시아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출품에는 팜원유(CPO), 석탄, 알루미늄, 구리, 니켈과 같은 금속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몇 주 동안 가격이 급등했다.
동유럽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 또한 석탄과 이들 금속의 수출국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는 두 나라로부터 원유와 밀과 콩과 같은 식품의 최대 수입국이다.
올해 들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면서 세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동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니켈, 석탄, 알루미늄은 물론 밀과 같은 농산물 가격이 몇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일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자료에 따르면 석탄 가격은 3월 8일 톤당 439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배나 오른 수치이다.
같은 자료에서 팜원유(CPO)는 3월 1일 톤당 8,163링깃(1,939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상품 수출액은 인도네시아 연간 총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치솟는 광물 가격과 함께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한 세계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국제 유가는 전염병 발생 초기보다 두 배인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뻐르마따 은행(Bank Permat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데데(Josua Pardede)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이 인도네시아의 수출입 모두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아 이코미스트는 11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국내 석유 소비량의 약 60%가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석유 적자가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게다가 치솟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수입 원자재도 타격을 입었고, 이는 국내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여전히 국가 예산과 경상수지 적자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3월 8일 성명에서 치솟는 유가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게 되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간 분쟁이 식물성 기름 가격에도 타격을 입혔고, 이것은 이미 공급부족인 식용유 시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콩과 유채유 생산량 감소는 물론 최근 인도네시아의 팜원유에 대한 내수시장 의무화(DMO) 정책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묵띠 사르조노(Mukti Sardjono)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GAPKI) 전무이사는 11일 정부가 국가 무역수지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용 팜오일과 국내용 팜오일을 모두 현명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Fitch Ratings)은 몽골, 호주,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대부분이 순에너지 수입국이어서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대외 하방 리스크 상황에 직면했으나 경상수지 흑자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부터 완충력을 제공하는 약간의 적자를 가지고 있는 비교적 강력한 대외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 레이팅은 물가 급등은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이 물가 안정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에게 보조금 지출의 증가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완충장치를 잠식했다고 언급했다.
유숩 렌디 마닐레트(Yusuf Rendy Manilet) 경제개혁센터(CORE)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면 인도네시아는 이전보다 더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정책을 겪었을 때보다 지금 외환보유액이 더 많고,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인도네시아가 무역흑자를 누렸으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인도네시아 수출은 더욱 확대되어 치솟는 수입물가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은 안정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숩 연구원은 외국인 국채보유율도 1년 중 최저치로 떨어져 자본 유출시 국가 리스크가 줄었으며, 게다가 중앙은행(BI)은 루피아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상당한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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