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G20, 치솟는 세계 식량 가격의 조속한 해결 촉구 무역∙투자 편집부 2022-07-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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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레뜨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교장관이 2022년 7월 8일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인도네시아 외교부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레뜨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무장관은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9일 자카르타글로브가 전했다.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세계 공급의 약 14%를 담당하는 두 나라로부터의 밀 공급을 방해하여 세계 많은 지역의 수백만 명을 영양실조의 위험에 빠뜨렸다.
레뜨노 장관은 모든 참석자들이 식량과 에너지 가격 폭등을 우려했고 접근성, 경제성,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이슈들을 포함한 현재의 위기가 세계 경제 회복을 계속 저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레뜨노 장관은 개발도상국, 특히 저소득 국가들과 작은 개발도상국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를 세계 시장에 재 통합시켜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 붕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뜨노는 개회사에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에 대해 전쟁터가 아닌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해결책으로, 많은 G20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식량과 에너지 제품을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레뜨노 장관은 일부 참석자들은 식량과 비료가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급, 보험, 물류 등 식량과 비료 무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한 유엔 시스템이나 다른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과 에너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G20 협력을 더욱 모색하기 위한 약속도 논의됐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군사공격은 양국이 주요 농산물 교역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쳤다.
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밀의 11%를 생산하고, 우크라이나는 2021년 세계 밀 무역의 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나라들은 특히 아프리카,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의 식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아르메니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및 기타 여러 국가에서 필요한 밀의 최대 80%를 공급한다.
전쟁으로 인해 흑해의 우크라이나 항구들이 봉쇄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이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세계의 식량 공급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많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천연가스를 포함한 물자를 유럽 국가로수출하는 것을 줄이거나 중단했다.
FAO는 식량과 동물 사료 가격이 8~22% 상승하고, 갈등이 지속되면 영양실조자가 현 상황에 비해 800만~13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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