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기업들, 세계적인 변동성에 따라 국내 자금 조달 모색 금융∙증시 편집부 2022-08-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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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본시장이 불안정해지고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면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국내 자금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4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무디스(Moody's)가 발표한 ‘아시아 높은 이자율 금리 차트(Asia High-Yield Interest Chartbook )'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아시아 및 동남아의 높은 이자율 비금융 회사의 발행액이 9천만 달러에 그쳐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무디스가 평가한 39개의 동남아 기업 중 21개가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 5년간 사채 발행액은 매년 20억~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회사채 발행 부진은 아시아 전역에서 비슷한 추세로, 부분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의 사채 발행 부진이 그 원인이다.
그 결과 기업들이 국내 은행과 자본시장에 의존하여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시작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대부분의 동남아 기업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부채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됐다.
무디스의 수석 부사장인 아날리사 디치아라(Annalisa DiChiara)는 7월 26일 성명에서 아시아의 높은 이자율 채권 발행이 급감하는 것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의해 도피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채권 발행 감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발된 높은 인플레이션과 많은 나라를 강타한 공급 차질로 인한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했다.
그 후 선진국들 사이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과정에서 수익률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려 채권 발행이나 단순히 채무 재융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켰다.
피치 레이팅스 인도네시아(Fitch Ratings Indonesia) 수석 에널리스트인 펠리따(Felita)는 7월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세계성장 약화와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이 역외 시장에서 더 두드러졌지만 국내 발행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펠리따는 글로벌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2022년 상반기 국내 기업 어음 순발행은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운용자본과 투자에 대한 자금수요를 늘리고 국내 투자심리를 점진적으로 개선한 기업활동 회복과 저조한 금리가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펠리따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활동도 발행인들의 상환과 재융자 능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피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내 기업어음의 전체 원리금상환 부도율은 2021년 1%, 2020년 4%에서 올해 1분기 0.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녀는 소비자 관련 부문은 올해에도 원자재 압력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여전히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삘라르마스 인베스트인도(Pilarmas Investindo)의 연구 부책임자인 막시밀리아누스 니꼬데무스(Maximilianus Nicodemus)는 2022년이 국내 회사채 발행에 도전적인 해로 남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은행의 비둘기파 기조가 곧 끝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기준금리(FFR)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최근 7월 회의 때 2.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5%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회사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에 상승세를 이어간 국채 수익률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10년 만기 국내 통화 국채수익률은 올해 1월 3일 6.36%에서 7월 25일 현재 7.37%로 상승했다.
니꼬데무스는 7월 2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회사채 발행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 크지 않으며, 현재 여건이 기업들이 회사채를 충분히 발행할 수 있을 만큼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최대 125조 루피아(8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107조5000억 루피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전망은 2020년에 달성한 20% 증가보다 낮다.
니꼬데무스는 올해 은행업과 종합금융업 외에 광업, 통신, 플랜테이션, 부동산 업종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꼬르 증권 증권 에널리스트인 빠울루스 지미(Paulus Jimmy)는 7월 25일 기업들이 대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고금리 환경 속에서 부채를 늘리는 것보다 더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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