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연말까지 테슬라용 배터리 전구체 수출 예정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4-11-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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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기차 충전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는 올해 말까지 테슬라(Tesla)용 배터리 전구체를 미국으로 선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6일 전했다.
배터리 전구체는 배터리 음극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재료로, 생산업체는 나중에 이를 전기 자동차 배터리로 조립한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25일 "이번 달에 인도네시아의 전구체가 테슬라 제품을 위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니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있는 미국을 주요 배터리 소재의 유망한 대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또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니켈 광석 매장량을 국내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산업에 투자하도록 테슬라를 설득해 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테슬라의 니켈 중 13%만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됐지만,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산이 아닌 니켈에만 의존해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춘 테슬라 대표단이 인도네시아의 광산, 제련소, 산업 단지와 정부 관계자들을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공급업체에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하고 석탄 사용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급업체가 국제 표준에 따라 감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바흐릴은 인도네시아가 니켈을 원자재로 수출하는 대신 현지에서 전구체, 음극재(cathode), 배터리 셀로 가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니켈 다운스트림에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바흐릴은 인도네시아가 서부 자바의 까라왕에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11월 말 현재 약 8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까라왕의 공장은 매년 최대 1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한국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LGES)의 합작투자를 통해 건설됐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완전한 자동차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바흐릴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을 연간 8%로 끌어올리겠다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공약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8개 주요 다운스트림 상품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했는데, 이 중 91%가 광물자원부 범위 내에 있으며 2040년까지 6,18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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