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목표 범위 내 '턱걸이' > 경제∙비즈니스

대형 수퍼마켓의 야채 판매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지난 2일 발표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1월 물가상승률 1.55%로 하락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목표 범위인 1.5%~3.5% 사이의 하단에 가까워졌다.

 

이 수치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21년 7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가장 낮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띠 임시 청장은 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이는 10월에 기록한 0.08% 상승률보다 높다고 밝혔다.

 

11월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을 주도한 주요 품목은 샬롯, 토마토, 닭고기, 식용유와 같은 식품이었지만 금 보석도 영향을 미쳤다.

 

귀금속은 지난 15개월 동안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겪었으며 글로벌 현물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30% 상승했다.

 

그녀는 또한 11월에 주요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린 샬롯 수확에 대한 계절적 영향을 지적했다. 7, 8, 9월이 건기의 절정인 관계로 11월 수확을 위한 8~9월 농부들의 샬롯 재배가 저조해 샬롯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부가 통제하는 물가와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11월에 2.21%로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목표를 정하진 않았지만, 관리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수요 압력을 더 잘 반영하는 근원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2일에 발표된 성명에서 다나몬 은행(Bank Danamon)은 국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과도한 통화 움직임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명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언급하며 12월 17일~18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에서 25bp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12월에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주요 미국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금(Gold)은 2일 달러 강세와 이익 실현으로 하락세로 거래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통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미국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Fed) 관계자들의 연설도 주목을 끌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24년 경제성장률을 4.7%~5.5%로 예상했으며, 2025년에는 4.8%~5.6%, 2026년에는 4.9%~5.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