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장 전망:인도네시아는 어떻게 경제 성장 5%를 넘어설 수 있을까? > 경제∙비즈니스

자카르타 분다란 하이 환영 동상(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이 기사는 자카르타포스트 12월 17일자에 게재된 만디리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입니다

 

격동의 2024년이 끝나가면서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인플레이션 압력,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의 여파에서 회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년에도 이러한 회복세를 방해할 수 있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가장 시급한 이슈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된 2024년 미국 대선 결과로 미국과 중국 및 기타 최대 무역 파트너 간의 무역 전쟁 재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 경제국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무역 긴장의 부활은 인도네시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역 전쟁은 종종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동성은 주요 관심사다. 이미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가 제한되는 등 그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역 긴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 정책의 증가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여 수출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도전 과제 속에서의 성장 전망

이러한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2029년까지 8%라는 야심찬 경제 성장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지난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성장률은 잠재력에 훨씬 못 미치는 5% 내외로 정체되어 있다. 이제 핵심적인 질문은 ‘인도네시아가 어떻게 하면 5% 이상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까?’ 이다.

 

이 질문에 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경상수지(CA)에 반영되는 인도네시아의 대외 수지 상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하지 않고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균형은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수출보다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할 때 발생하며, 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금 조달이 자본 유입을 통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루피아화 가치가 하락하여 경제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경제 금융 강화

인도네시아는 특히 현재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자본 또는 투자 유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투자와 자본 유입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필수적이다. 경제의 주요 자금 조달원에는 재정 지출, 투자 및 수출 수익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제 핵심은 재정 구조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국내 투자를 유지하고, 수출 수익의 유입을 늘리는 것이다. 2025년에 재정이 필요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재정 구조는 특히 어려울 것이다.

 

원자재 수익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원이 제한적이다. 또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세금을 인상할 여지도 제한적이다.

 

두 번째 자금 조달원은 투자다. 그러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의 거시경제가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글로벌 환경에서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 편의성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높이며 관료적 장애물을 줄이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는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일련의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 여기에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가속화, 제도적 틀의 강화, 규제 간소화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규제와 제도 개혁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향후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간의 조정과 소통을 개선해야 한다.

 

또 다른 중요한 단계는 인적 자본을 개혁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의료 및 교육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노동력이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 기술, 재생 에너지, 제조업과 같은 신흥 부문의 직업 훈련과 기술 향상 프로그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인적 자본을 강화하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주요 부문별 중점 사항

인프라와 인적 자본은 인도네시아 성장의 기반이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문별 개발에도 집중해야 한다. 수출 지향적인 부문과 노동 집약적인 부문을 두 가지 주요 개발 분야로 삼아야 한다.

 

수출 지향적 제조업 부문은 부가가치와 수출 수익을 높여 인도네시아의 대외 안정을 지원할 것이다. 다운스트림 프로그램은 다른 광물 상품과 농업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친환경 기술과 지속 가능한 산업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국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현재 구매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인도네시아는 상당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국내 구매력을 향상시켜 소비자 수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야에는 관광, 디지털 서비스, 건설, 제조업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요컨대, 인도네시아의 야심찬 성장 목표인 2029년까지 8% 성장은 달성 가능할 수 있지만 전략적 투자, 재정 규율, 구조 개혁, 부문별 목표 성장의 조합이 필요할 것이다. 재선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을 포함한 지정학적 환경은 상당한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경제의 자금 조달원을 강화하고 인적 자본을 강화하며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