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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2024년,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위축된 한 해 경제∙일반 편집부 2024-12-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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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시내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2024년은 인도네시아가 지난 5년 동안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인식하게 된 해다그러나 정부는 기업과 분석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 상황이 여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중산층을 월 지출액이 204만 루피아에서 991만 루피아 사이의 계층으로 정의했는데, 이는 올해 빈곤선인 582,932루피아의 3.5~17배에 해당한다.

 

월 지출액이 빈곤선에서 1.5배 사이인 사람들을 '빈곤에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하고, 1.5~3.5배 사이인 사람들을 '중산층을 열망하는 계층'으로 분류한다.

 

이 분류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인구의 17.13%가 중산층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며이는 5년 전의 21.45%보다 훨씬 낮다.

 

이러한 감소는 중산층을 열망하는 계층과 빈곤에 취약한 계층 등 다른 계층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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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중산층과 중산층을 열망하는 계층을 모두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 두 계층이 국가 전체 소비의 81% 이상을 차지해 경제의 중요한 동인이기 때문이다.

 

BCA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다비드 수무알은 지난 1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이 줄어드는 것은 정부가 정치에 지나치게 몰두해 시간뿐만 아니라 국가 지출의 상당 부분도 소모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의 경우 사회복지 지출이 늦게 지출되어 올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중산층 인구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무렵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의 경제 생산량은 연간 4.95% 증가에 그쳐 매 분기 평균 성장률인 5%에 미치지 못했다또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경제의 핵심 요소인 가계 소비도 둔화됐다.

 

다비드는 고용률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는 중산층 감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는 4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지금까지 약 3백만 개만 회복된 상태다.

 

최근에 제조업특히 섬유 분야에서 중산층이 더욱 위축됐는데, 특히 해외 소비력 약화로 인한 수출 감소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섬유 및 기타 산업에서 광범위한 해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빠라마디나 대학의 경제학자 위자얀또 사미린은 지난 11 19, 정부가 올해와 2023년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대통령입법부지역 선거에 쏟고 있기 때문에 현재 중산층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민간 대출기관인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는 지난 19, 중산층 감소가 소비력 약화와 가계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중산층 가구가 소비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저축 의존도를 통해 이 둘의 상관관계가 더욱 명확해졌다며이는 가처분 소득이 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또한 최근 11월 인플레이션이 연간 1.5%에 불과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전 세계 대부분이 팬데믹으로 황폐화된 경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싸웠던 2021 7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여러 기업단체가 연중 내내 소비자 소비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가계에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정책 도입을 재고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는데여기에는 2025년에 부가가치세를 11%에서 12%로 인상하는 방안과 월급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해야 하는 공공주택저축(Tapera)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부 장관은 지난 16, 가계 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내 소비가 잘 성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간 약 2%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스리 물랴니와 다른 장관들은 정부가 연말에 계획된 부가가치세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특히 중하위 소득 계층의 수요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경제 부양책을 발표했다.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중산층 감소와 소비력 감소에 대처하는 해결책은 보조금현금 지원 또는 세금 인상을 완충하기 위한 기타 인센티브의 형태로 더 많은 사회적 지출을 시행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장기적인 해결책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무역을 증진하며 기존의 노동집약적 산업을 정비하거나 개선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취임 첫 두 달 동안 확보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은 희망을 줄 수 있지만이러한 약속이 실현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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