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인플레이션 수십 년만에 최저치 기록...전기료 할인과 소비력 약화 때문 경제∙일반 편집부 2025-02-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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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시내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 수십 년 만에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에 기록한 수치가 다소 이례적이며 우려의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얀띠 임시청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0.76%로 떨어졌으며, 2025년 1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설정한 올해 목표치인 1.5~3.5%보다 훨씬 낮았다.
작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작년 초 2.57%에서 매달 하락한 후 전년 대비 1.57%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월의 월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76% 하락한 것으로, 이는 주로 전기 가격이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한 데서 기인한다.
주택, 수도, 전기 및 가정용 연료 범주에 속하는 상품가격지수는 전기가 이 범주 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전년 대비 8.75% 하락했다.
작년 12월, 정부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부가가치세(VAT)를 11%에서 12%로 인상하는 것을 완충하기 위해 1,300VA(볼트암페어)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에 대해 1월과 2월 동안 50%의 전기료 할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부가세 인상 시행 몇 시간 전에 사치품과 서비스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정부는 한시적 전기요금 할인을 계속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부 재정정책국(BKF)의 페브리오 까짜리부 국장은 지난 3일 성명에서 국민들의 소비력을 유지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정부가 통제하는 물가와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전년 대비 2.36%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 카이 웨이 앙(Kai Wei Ang)과 라훌 바조리아(Rahul Bajoria)가 3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전기료 할인의 영향을 제외하면 1월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약 2.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이 종료되는 3월에는 인플레이션이 결국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앙과 바조리아는 할인이 계속되는 2월까지는 2월 소비지물가지수(CPI) 성장률이 0.7%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평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이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지만, 2025년 말 전망치는 이전 2.5%에서 2.7%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조수아 빠르데데는 3일 분석에서, 계절적 추세로 인해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물가지수가 주로 상승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1월에 월간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썼다.
그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식품 인플레이션이 2024년 12월 0%에 가까웠으나 연간 3.07%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통제하는 물가는 1월 전기료 할인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했다.
조수아는 올해 말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이 2.33%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비마 유디스띠라 전무이사는 3일, 낮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기료 할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소비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비마는 전기 요금이 할인되면 사람들이 그 돈을 다른 곳에 쓴다는 논리가 성립되지만 일부 가구의 전기 요금 하락이 다른 분야의 지출 증가로 상쇄되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더욱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전기요금 할인으로 절약한 돈을 소비 대신 저축에 사용했으며, 이는 3월의 라마단과 이둘피뜨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마는 추측했다.
그는 정부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산업을 방해하는 수입품을 통제하며, 소비를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최근 활력을 잃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월 5일에 2024년 4분기 GDP 성장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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