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정부, 석탄 수출에 현지 벤치마크 가격 적용 의무화 검토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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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수송선(사진=안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산 석탄이 현지 벤치마크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해외에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탄 수출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석탄기준가격(HBA)을 사용해 상품을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석탄지수(ICI)와 비교하여 석탄기준가격(HBA)를 제대로 계산하고 있으며, 곧 글로벌 시장 거래에서 HBA를 사용하도록 하는 장관급 지침을 발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수출 허가를 취소하거나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수출업체가 제시하는 가격은 다양한 인도네시아 석탄 종류를 추적하는 인도네시아석탄지수(ICI)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ICI 가격은 종종 국제 석탄지수보다 낮은데, 인도네시아 석탄의 상당 부분이 ICE 뉴캐슬(ICE Newcastle)과 같은 국제 벤치마크에서 평가하는 석탄보다 발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바흐릴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탄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는 작년에 약 5억 5,500만 톤의 석탄을 출하했으며, 이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약 15억 톤의 석탄 중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에 8억 3,6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여 2023년의 7억 7,500만 톤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흐릴 장관은 "이웃 국가들이 석탄 가격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둘 경우 석탄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게 될 수 있다"면서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원자재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탄광물자원부 뜨리 위나르노 국장은 정부가 석탄 수출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수출 정책을 평가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현하기 까다로운 정책
인도네시아 석탄광업협회(APBI)의 전무이사 대행인 기따 마야라니는 수출이 B2B(기업 간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 규칙을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따는 지난 3일, 현재 석탄기준가격(HBA)은 지난 몇 주 동안의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판매 가격의 기준으로 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합의된 가격 지수에 맞춰 판매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시행 세부 사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 경쟁력이 없다면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영 만디리 은행의 산업 및 지역 분석가인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는 지난 3일, 이러한 규칙을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도, 석탄기준가격(HBA)이 다른 글로벌 석탄가격지수와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탄기준가격(HBA)이 시장 가격을 따라가지 못해 거래자들이 인도네시아의 낮은 가격의 석탄을 사서 다른 곳에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남기는 차익거래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래자들이 가격 차이를 악용해 시장과 정부의 안정적인 가격 책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석탄기준가격(HBA)에 현재 시장 가격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르데데는 지난 3일, 석탄기준가격(HBA)을 국제가격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 석탄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가격 불균형에 대해 경고했다.
석탄 가격 기준이 다른 시장의 상품 가격 움직임의 방향을 따라야 하며 석탄기준가격(HBA)이 국제지수보다 높으면 인도네시아 석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수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매장량 측면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크지는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고 반대로 석탄기준가격(HBA)이 국제 가격보다 낮으면 인도네시아 석탄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광물 및 석탄 에너지 공급업체 협회(Aspebindo)의 앙가위라 회장은 이 정책이 전력 생산업체와 산업계의 국내 석탄 공급 안정성을 보장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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