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따라' 오는 24일 출범...200억 달러 규모 금융∙증시 편집부 2025-02-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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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9천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국부펀드인 다난따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가 2월 24일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난따라는 인도네시아 투자청(INA)과는 별개의 기관으로, 초기 자본금은 약 200억 달러로 구성될 예정이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 연설에서 "인도네시아는 재생 에너지, 첨단 제조업, 다운스트림 산업, 식량 생산과 같은 부문에 걸쳐 지속가능하고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에 천연 자원과 국가 자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모두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8%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성명에서 인도네시아는 각각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15~20개의 프로젝트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상당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라보워 대통령의 발표는 지난 4일 하원이 국영기업(BUMN)에 관한 법률 제19/2003호를 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다난따라의 설립을 위한 길을 닦은 후 나온 것이다.
국영기업부 까르띠까 위르조아뜨모조(띠꼬) 장관은 개정된 법에 따라 다난따라가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유사하게 국영기업 슈퍼지주회사이자 인도네시아의 투자 수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난따라는 당초 작년 11월 7일에 출범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출범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요 이해당사자 간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계속 줄다리기하면서 과정이 복잡해졌고, 이해당사자들이 '타협'을 이룬 후에야 국영기업법 개정안 통과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국영기업법의 최종안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카르타포스트가 1월 16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다난따라가 국영기업에 대해 상당한 통제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영기업부 장관은 여전히 국영기업에 임무를 부여하고 새로운 투자기관 산하 모든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해 일부 권한을 갖고, 다난따라의 감독위원회 의장을 맡으며 기관의 주요 성과지표를 감독하게 된다.
또한 이 기관은 투자지주회사와 관리하는 국영기업의 배당금을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다난따라 산하 법인의 자본으로 사용될 수 있다.
초안에는 기관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 위험을 충당하거나 자본 축적을 늘리기 위한 조항을 따로 마련한 후 일부를 국가예산에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영기업법 개정에 자문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대학의 국영기업 분석가 또또 쁘라노또는 새로운 구조에서 다난따라가 국영기업 관리를 위한 주요 '집행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영기업부 장관의 역할은 감독위원회를 통한 감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국영기업 관리의 이중 리더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비교적 건전한 거버넌스 구조라고 말했다. 다난따라의 설립은 법에 의해 보호되고, 국영기업부의 역할은 다른 기능을 통해 유지된다는 것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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