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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경제 불확실성 속, 금으로 몰리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 금융∙증시 편집부 2025-02-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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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세계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개인을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귀금속에 눈을 돌리면서 금값이 지난 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이 아시아 현물 거래에서 온스당 2,942.70달러(4,810만 루피아)를 기록하며 올해 연초 이후 1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얀띠 임시청장 10일 회의에서 "국제 시장 추세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금값은 2024년 초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다각화 광산 회사 아네까 땀방(PT Aneka Tambang;Antam 이하 안땀)이 최근 기록한 금 가격은 2 9일 기준 그램당 160만 루피아(97.8달러) 1년 전 968,049 루피아에서 상승했다.

 

앞서 안땀은 지난해 4분기 금 판매량이 15,209kg(488,981 트로이온스)으로 20234분기 판매량 6,669kg의 두 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난 1 31일에 발표된 안땀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금 판매량은 68% 증가한 43,776kg을 기록했다.

 

안땀 대변인 샤리프 파이살은 같은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금값 상승은 글로벌 거시경제 요인과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해 국내 수요도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려되고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다른 국가의 보복을 촉발하여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12일 발표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예기치 않게 3%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압둘 마납 뿔룽안 연구원은 최근 석유석탄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에 주목했다따라서 투자 자금이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압둘은 또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이 장기 투자를 위한 저위험높은 유동성꾸준한 성장성을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경제학자이자 펀드 매니저인 한스 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미국 새 대통령이 여러 나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이 무역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금에 투자하고 신흥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증가하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금을 사들이게 되었다며 올해도 금 가격의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외에도 지난 주 초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일반 관세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씨티은행은 금의 단기 가격 목표를 온스당 2,8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 평균 전망치를 2,800달러에서 2,900달러로 올리는 등 글로벌 은행들이 최근 랠리 이후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사무엘 증권은 지난 12, 경제 불확실성이 금값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지만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는 이전에 예상했던 2025년 온스당 2,741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2,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이러한 상승세는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 강화를 위한 금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다.

 

금값 랠리는 많은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민간 부문 직원인 24세의 사뜨리아와 같은 개인 투자자는 지난 1월에야 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높은 자본 유출로 인해 주식을 그다지 유망한 투자처로 보지 않고 금이 위험이 낮은데다 현재 상승 추세에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에 투자했다고 말했다사뜨리아는 약 한 달 만에 디지털 금 투자로 7%의 수익을 올렸다.

 

서부자바 반둥에 거주하는 젊은 주식 투자자인 아니사는 이같은 추세를 보고 금에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금의 20%를 금에 할당하는 동시에 주식뮤추얼 펀드암호화폐로 자산을 다각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2년 이상 금에 투자해 온 민간 부문 직장인 레니는 금의 가치가 30% 상승했다그녀는 실물 금을 보유하고 보석을 수집하고 있는데그 자체의 매력때문에 “더 많이 구매하게 되었으며, 금은 가격이 더 안정적인 경향이 있고돈이 필요할 때 금은 쉽게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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