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1월 철강·팜원유·기타 원자재 수출 급감 무역∙투자 편집부 2025-0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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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 잠비 지방의 팜유 농장에서 노동자가 팜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2023.6.29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1월
인도네시아의 주요 원자재 수출이 급감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이 세계 무역에
타격을 주면서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호시안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인도네시아의 철강과 팜원유(CPO) 및 그 파생상품 수출이 급감한 원인으로 중국의 부진한 경기 회복을 꼽았다.
호시안나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부과된 새로운 수입 관세의 영향이 시작되면 특히 중국과 인도에 대한 이 두 카테고리의 상품 수출은 잠재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띠 임시청장은 17일 기자 회견에서 철강 수출이 '물량과 가격'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월에 21억 2천만 달러 상당의 철강을 수출하여 12월 대비 10.4%,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철강 수출량은 지난해 12월 189만 톤, 작년 1월 187만 톤에서 172만 톤으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의 철강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지만, 1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으로 보낸 물량은 월별 및 연간 기준으로 모두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5대 해외 시장 중 하나인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로 수출되는 철강의 물량은 전월 대비 54%~84%, 전년 대비 35%~85%까지 급감했다.
인도네시아 팜원유(CPO)의 최대 수입국인 인도로의 팜원유 및 파생상품 수출은 1월에 전년 대비 88% 급감했으며, 그 다음으로 큰 수입국인 파키스탄, 중국, 미국으로의 선적도 전년 대비 30~70%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팜원유 수출 총액은 2024년 1월 톤당 835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134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월에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팜원유 수출 실적 부진은 주로 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1월에 전년 동기 200만 톤에 비해 127만 톤을 출하하는 데 그쳤다.
다나몬 은행의 호시안나는 팜원유에 대한 “총 글로벌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가격 상승은 말레이시아의 공급 차질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팜원유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은 여러 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침수 및 수확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다.
말레이시아는 2024년 11월에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홍수를 겪었고, 1월에는 남부 조호르 주와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과 사바 주에서 또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사라왁과 사바는 말레이시아 팜유 농장 561만 헥타르 중 약 55%를 차지한다.
말레이시아 팜유위원회(MPOB) 사무총장 아흐마드 빠르비즈 굴람 까디르는 지난주 인도 정유사들이 정제 마진 개선으로 인해 대두유로 전환했지만 라마단을 앞두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의 수입은 가격 경쟁력과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시안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의 관세가 2월에 발효됨에 따라 올해 철강과 팜원유 및 팜원유 파생상품의 수출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BC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비드 수무알은 지난 17일, 모든 상품의 수출 둔화는 인도와 중국 같은 수입국의 수요 약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비드는 트럼프의 관세가 중국과 같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의 상황을 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정학적 요인에서 “의미 있는 상승”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며, 팜원유와 같은 농산품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날씨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1월 총 수출은 전월 대비 8.5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8% 증가했다.
한편 1월 총 수입은 전월 대비 15.18%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르데데는 17일, 수입 감소는 예상치 못한 것이지만 “일시적”이며 “연초”의 계절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월 수출이 수입을 34억 5천만 달러 초과하면서 2020년 5월부터 시작된 월간 무역 흑자 행진을 유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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