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산층의 미적지근한 성장, 야심찬 경제성장 목표에 걸림돌 경제∙일반 편집부 2025-03-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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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역에서 통근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전문가와 기업들은 중산층이 야심찬 개발 목표를 달성할 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2045년까지 경제 성장률을 8%로 끌어올리고 인도네시아를 선진국으로 만들려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2029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은 2029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국민의 20%가 중산층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작년에 발표된 2025-2045 국가장기개발계획(RPJN)에서 같은 기한까지 목표한 38%와는 거리가 먼 수치다.
이 장기 계획에서는 2045년까지 이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카르타 소재 싱크탱크 인도네시아정책연구센터(CIPS)의 비얀 샨디 연구원은 중산층 성장의 기준을 낮추는 것은 생산성 정체와 공식 일자리 부족이라는 중대한 경제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얀은 지난 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소득 불안정으로 중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전반적인 가계 지출이 감소했고, 특히 중산층 가구의 상품 소비가 감소했다"며 비필수품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중산층의 소비는 민간 소비의 거의 40%를 차지하며, 한 달에 57~132달러(약 93만~220만 루피아)를 지출하는 소위 '중산층을 열망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산층은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
가계 소비는 2029년까지 연간 7.2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5%를 넘지 못했다.
2024년 가계 소비는 4.9% 성장해 GDP 성장률 5%에 뒤처졌지만 여전히 경제의 54%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대학교 경제경영학부 경제 및 지역사회 연구소(LPEM FEB UI)의 2025 인도네시아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의 지출, 특히 식당과 호텔과 같은 부문의 소비가 필수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2024년 내내 둔화됐다.
LPEM FEB UI의 거시경제 연구원 뚜꾸 리프끼는 지난 6일, 중산층을 확대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는 8% 성장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강조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오랫동안 경제의 중추였던 중산층은 2019년 전체 인구의 21.5%를 차지했지만 2024년 3월에는 17.1%로 줄어들었다.
리프끼는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2018년 6천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구조적인 경제 약화로 인해 2024년 4천790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어려움에 처한 민간 부문
민간 부문 대표들은 가계 지출, 중산층 성장 및 경제 회복에 필수적인 견고한 산업 부문이 국가의 야망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경제 확장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신따 깜다니 회장은 지난 5일, "조정된 기준선을 고려한 새로운 목표를 이해하지만, 공식 일자리, 공정 임금 및 기술 향상 기회의 핵심 동력인 산업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영자협회(Apindo)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제조업의 GDP 비중은 2001년 29%에서 2024년 19%로 꾸준히 감소했다.
노동집약적 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섬유, 신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만 명의 근로자가 해고됐고, 그중 일부는 수요 약세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신따는 생산성을 높이지 않고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고 중산층 근로자의 복지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며 정부 개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자협회(Apindo)의 소비자 및 소매 전략가이자 이사회 전문가인 용끼 수실로는 마찬가지로, 지난 10년간 일용소비재(FMCG) 성장률은 GDP 성장률에 뒤쳐져 20년 전 이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이후 GDP 성장률이 5%에 머물면서 생산성이 정체되고 산업 확장이 제한됨에 따라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탄했다.
지난 10년간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거의 없었다.
그는 비즈니스 규제와 인허가가 더욱 복잡해져 민간 부문의 확장이 제한됐고 인프라 및 플랜테이션과 같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너무 집중되어 있어 소득과 임금 성장을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산층 확대는 소매업, 공장, 제조 시설을 통한 민간 부문의 성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광물 가공은 중산층을 성장시키지 못해
쁘라보워 대통령은 임기 중 최소 8%의 국가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2045년까지 인도네시아를 세계 5대 경제 대국에 진입시키기 위해 국가 천연자원의 다운스트림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 세부 내용을 담고 있는 대통령 규정 제12/2025호에는 천연자원의 다운스트림 처리와 제조업의 다운스트림 개발을 핵심 경제 전략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따우히드 아흐마드는 다운스트림 가공은 “산업화가 아니”라며 광범위한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산층을 효과적으로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과 유사한 다운스트림 가공 프로젝트는 지원 산업을 개발하지 못해 생산 능력, 일자리 창출 및 시장 도달 범위가 제한되어 중산층 확장을 위해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따우히드는 지난 5일, "경제가 계속 무너질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화가 여전히 중산층 확대를 위한 해답이지만, 이를 추진하려는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우히드는 GDP 성장률 8%를 달성하려면 2029년까지 중산층이 인구의 최소 30%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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