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큰 폭 가격 인상으로 글로벌 커피 거래 중단 유통∙물류 편집부 2025-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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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열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글로벌 커피 거래업체와 로스터들은 공급업체가 아직 소매점을 설득하지 못한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업계가 휘청거리면서 구매량을 최소 수준으로 줄였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7일 전했다.
3월 첫 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커피협회 연례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전 세계 커피 거래의 벤치마크인 ICE 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지난 11월 이후 70%나 상승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의 엘카페 C.A.(ELCAFE C.A.)의 레난 추에이리 사장은 인스턴트 커피 회사가 3월까지 연간 예상 생산량을 모두 판매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보통은 지금쯤이면 다 팔렸을 텐데 지금까지 생산량의 30%도 채 팔지 못했다며,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현금 흐름이 줄어들고 필요한 물건을 살 돈이 없다는 것이다.
커피 가격 인상은 주요 커피 재배 지역, 특히 최고 재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원두 공급이 줄어든 데서 비롯됐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한 커피 중개인은 "아무도 노출되기를 원치 않고, 아무도 향후 배송을 위해 구매하지 않으며, 모두 입에 풀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비축을 피한다는 것이다. .
그는 최근 브라질에서 이루어진 거래 대부분이 매우 보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7일 이내에 농장이나 창고로 가서 커피를 가져와야 하고 품질을 확인하고 괜찮으면 현장에서 결제를 하고 커피를 가지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높은 가격이 수요를 억제하고 내년 브라질의 풍작을 예고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연말까지 3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가격이 크게 내려가기 전까지는 커피업계 대부분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커피 소비 시장인 미국의 한 대형 로스팅업체 최고경영자는 고객 중 일부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이 로스터들이 요구하는 높은 가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일부 소매점에서는 진열대에 커피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보관 부문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의 임원은 중남미에서 원두를 공급받는 미국 항구 근처의 커피 창고가 현재 평소 물량의 절반 수준이며, 일부 저장 회사들은 사일로를 소유주에게 반환하고 임대 계약을 조기에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업체 MBL커피(MVLcoffee) 사장 마이클 본 루에테(Michael Von Luehrte)는 커피 시장이 특히 거래 측면에서는 통합될 수 있다며, 자본이 많은 회사는 거래량을 늘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자금 조달이 줄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품 트레이더인 루이스 드레이퍼스(Louis Dreyfus)는 컨퍼런스에서 인도, 우간다, 에티오피아, 브라질과 같은 국가에서 가격상승에 대응해 커피 재배 면적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브라질에서 한 번의 큰 작황이 발생하면 새로운 재배 지역과 결합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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