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항 앞둔 인니 신규 항공사, 인도네시아항공과 플라이자야 > 경제∙비즈니스

플라이자야 항공 이미지(사진=Fly Jaya)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항공(Indonesia Airlines)과 플라이자야(Fly Jaya)라는 두 개의 민간 항공사가 출범한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1일 전했다. 

신규 항공사들의 등장으로 증가하는 승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750대의 항공기와 현재 항공기 수 410대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칼립트 홀딩(Calypte Holding)은 지난 3월 7일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항공 그룹(PT Indonesia Airlines Group, INA)을 공식 등록했으며,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뜬주 땅그랑에 있는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이 주요 허브가 될 예정이다.

 

사명은 비슷하지만 인도네시아항공은 2002년 3월에 운항을 시작했다가 1년 후 문을 닫은 항공사인 인도네시아항공 아비빠뜨리아(PT Indonesian Airlines Avipatria)와는 법적으로 다르다.

 

인도네시아항공의 CEO이자 칼립트 홀딩의 회장인 이스깐다르(Iskandar)는 지난 9일, 첫 단계로 2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점차적으로 항공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항공기에는 에어버스 A321neo 또는 A321LR 모델인 협동체 항공기 10대와 에어버스 A350-900 및 보잉 787-9가 혼합된 광동체 제트기 10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수르야 마따람 누산따라(PT Surya Mataram Nusantara )가 플라이자야로 운항하며 올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노선에 주력하는 인도네시아항공과 달리 플라이자야는 ATR 72-500 항공기를 이용해 단거리 국내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두디 뿌르와간디 교통부 장관은 플라이 자야의 항공기 두 대가 이미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등록 절차를 단 3개월로 단축하여 항공사 등록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교통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두디 장관은 지난 1월 23일 하원 제5위원회 청문회에서 "플라이 자야가 이둘 피뜨리(3월 말) 이전에 운항을 시작해 연휴기간 동안 무딕(고향방문) 시즌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플라이자야는 자카르타의 할림 쁘르다나꾸수마(Halim Perdanakusuma) 공항을 본거지로 선정했으며 이미 자카르타-족야카르타, 자카르타-발릭빠빤 등 두 개의 초기 노선을 등록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업계는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와 저가항공 자회사인 시티링크(Citilink)와 라이온 에어(Lion Air), 바띡 에어(Batik Air), 윙스 에어(Wings Air)를 운영하는 라이온 에어 그룹 등 두 개의 주요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그 밖에도 에어아시아(Air Asia), 스리위자야 에어(Sriwihya Air), 뜨란스누사(TransNusa) 등이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라이온 에어 그룹 계열사인 슈퍼 에어젯(Super Air Jet)과 쁘르따미나의 자회사인 쁠리따 에어(Pelita Air), 그리고 BBN 항공(BBN Airlines) 등 더 많은 항공사가 등장했다.

 

신규 업체인 BBN 항공은 작년 9월에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에 진입했으나 이후 항공기 임대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규 항공사의 등장 외에도 기존 항공사들도 자사 항공기 수를 늘리고 있다.

 

국영 쁠리따항공은 올해 정부의 하지(haj)와 움라(umrah) 순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에어버스 광동체 제트기 6대를 추가하여 보유 항공기를 18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는 현재 총 58대로 구성된 자사 항공기단에 보잉 737-800NG 협동체 제트기 39대, 보잉 777-300ER 7대, 에어버스 A330 12대 등 2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