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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올해 루피아 약세, 소비자와 제약회사에 부담으로 작용 금융∙증시 편집부 2025-03-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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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마요라(Mayora), 끼미아 파르마(Kimia Farma) 등 소비재 및 제약 회사는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이는 루피아화 약세로 인해 수입 원자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통화가 올해 내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잡파(Japfa), 알파마트(Alfamart), 인도미(Indomie)와 같은 '방어적소비재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마요라 인다(PT Mayora Indah)는 꼬삐꼬(Kopiko) 와 벵벵(Beng-Beng)과 같은 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순매출이 14.5% 증가한 36 1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하지만 매출 총이익이 26.7%에서 23%로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6.3% 감소한 3조 루피아를 기록했다.

 

업계의 거물인 유니레버 인도네시아(PT Unilever Indonesia), 울트라자야 밀크 인더스트리 & 트레이딩 컴퍼니(PT Ultrajaya Milk Industry & Trading Company) 등 일용소비재(FMCG) 기업들도 같은 패턴으로 수익이 각각 29.8% 2.6% 감소했다실적 부진은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 스탠리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비재 주식은 2024년에 12% 디레이팅(de-rating)을 거쳐 현재 5년 평균 선물 주가수익비율 배수 대비 33%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 성장 둔화정치적 불확실성기업 지배구조 문제자본 비용 상승루피아화 변동 등을 꼽았다또한 일부 기업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가치평가  하락에 직면해 있는 등 시장 전반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카르타 상장 기업의 벤치마크인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다른 지역의 다른 시장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지난 18일 오전 세션에 급락하여 잠시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리서치 분석가 아비안 하비브 윤또하르조는 현지 소비자 기업들이 근본적인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예로 유니레버 인도네시아는 생산 프로세스를 개편하면서 전환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마요라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루피아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난 2월 아비안이 말했다.  코코아 및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회사의 매출 총이익이 감소하고 주당 순이익 증가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증권사인 시나르마스증권의 리서치 분석가 신디 알리시아 라마다니아도 원자재 비용 상승을 소비자 부문의 순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미국 무역 정책으로 촉발된 무역 전쟁이 상품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루피아화에 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이 회사들이 원자재 비용 상승을 완화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 코린도증권 인도네시아의 연구 책임자 에자리도 이브누따마는 깔베 파르마(PT Kalbe Farma), 끼미아 파르마와 같은 제약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원자재 비용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깔베 파르마는 202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하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 4천억 루피아를 기록했지만매출 총이익률은 39.5%에서 39.3%로 소폭 하락하여 루피아 약세로 인한 수입 원자재 비용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국영제약회사 끼미아 파르마는 순손실이 4,218억 루피아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매출 총이익률은 36.5%에서 29.9%로 급락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에자리도는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 시설을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투자를 충분히 유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 말까지 루피아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급격한 조정으로 인해 소비자 주식이 더 저렴해지고 올해 소비자 소비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지만높은 인플레이션의 부활과 루피아화 추가 약세 등 위험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모건 스탠리의 주식 분석가 디비아 강가하르 코티얄은 2월 보고서에서, 루피아 약세는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일부 소비자 기업의 총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어 옵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기에 회복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일부 소비재 주식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투자자들은 종종 시장 변동성을 기다리기 위해 더 위험한 자산에서 이러한 방어적 투자로 자금을 이동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아비안은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편의점 체인 알파마트에서 식료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며 숨브르 알파리아 뜨리자야(PT Sumber Alfaria Trijaya)를 추천했다식품 제조업체와 달리 편의점 체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는 또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맬 때 수요가 증가하는 '열등재'로 분류되는 인기 브랜드 인도미를 보유한 거대 인스턴트 라면 업체인 인도푸드(PT Indofood CBP Sukses Makmur;ICBP)를 지목했다.

 

그는 ICBP의 성장은 여전히 견고하며외환 손실을 제외하면 수익이 약 2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나르마스증권의 신디는 지난해 순이익이 3 2천억 루피아로 3배 증가했고 매출이 9% 증가해 55 8천억 루피아를 기록한 가금류 생산업체 잡파 컴피드 인도네시아(PT Japfa Comfeed Indonesia)를 언급하며 또 다른 옵션으로 꼽았다.

 

그러나 NH 증권의 에자리도는 아시아유럽미국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계속 혜택을 받고 있는 팜유 부문의 기업을 선호했다. 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을 추구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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