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미국 관세로 큰 타격 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트럼프와의 회담 준비 무역∙투자 편집부 2025-04-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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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자카르타 딴중 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 태스크 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높은 관세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미국과의 회담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베트남과 태국과 같은 국가는 대미 수출이 많은 국가로, 중국 및 해외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부과된 대중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자국으로 생산지를 옮기면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트럼프가 지정한 동남아시아 9개국 중 6개국은 예상보다 훨씬 큰 32%~49%의 관세가 책정됐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20% 수준이다.
지금까지 동남아시아 국가 중 보복 관세에 대해 언급한 국가는 없다.
애플, 나이키,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대규모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은 46%의 관세 부과를 받아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30%에 가까운 1,420억 달러에 달했다.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3일 새벽 긴급 내각 회의 후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국영 언론이 전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의 8% 성장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의 국제 로펌 루터의 대표인 레이프 슈나이더는 "베트남의 수출 주도 성장 모델이 다국적 기업을 끌어들이며 매우 성공적이었으나 미국의 46% 관세는 이 모델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미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여러 가지 양보를 해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양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
하노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아담 시트코프는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줄이거나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예상했던 것 보다 11% 높게 부과된 37% 관세를 훨씬 더 낮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국과 협상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GDP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5%로 다른 지역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으며, 급증하는 가계 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는 3%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태국 상무부 피차이 나립타판 장관은 태국과 미국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정부가 협상에 대비하고 있으며 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의 관세를 부과받은 말레이시아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무역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정신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49%의 관세 부과에 의류 및 신발 산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역내 다른 국가로부터 이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희망이 꺾이고 있다.
캄보디아의 한 투자 컨설턴트는 “경제에 매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캄보디아가 협상 도구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매우 긴 대기열의 맨 뒤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32%의 관세가 부과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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