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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루피아화 약세에도 5.75% 금리 동결 금융∙증시 편집부 2025-04-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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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며무역 차질로 인한 글로벌 압박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틀간의 월례 정책 회의 후뻬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중앙은행 총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인 중앙은행 금리를 1월에 25bp 인하한 이후 유지해온 5.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뻬리 총재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이 정책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2.9%로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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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이 거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미국이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에 대해 다양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32%).

 

이른바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후트럼프는 각국이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90일 간의 정책 유예를 발표했고, 인도네시아는 상호관세를 피하기 위해 양보를 제안한 국가 중 하나다.

 

미국 무역 정책의 주요 타깃이자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에 대해 매우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받은 중국에는 이번 일시 중단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캐나다와 유럽연합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한 보복을 선택했으며이로 인해 글로벌 긴장은 무역량과 세계 경제 성장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뻬리 총재는 관세 전쟁이 경제 성장과 통화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융 자산이 일본과 유럽금보다 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등 글로벌 투자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 변화는 또한 “훨씬 더 악화된 위험 선호도를 반영하여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자산을 처분하고 그 과정에서 루피아화와 같은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뻬리는 말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불안한 무역 정책도 달러화에 타격을 입혔으며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 지수는 연초 대비 8.5% 하락했다.

 

한편루피아 환율은 최근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로 23일 달러당 16,871루피아즉 연초 대비 3.6%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중앙은행 총재는 이같은 수치가 국내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 모닝스타의 수치에 따르면 최근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달러당 17,300루피아의 역사적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4 8일에는 달러당 17,051루피아까지 잠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16,700~16,900 루피아 범위로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심리적 마지노선인 17,000 루피아에 근접한 상태다.

 

통화 당국이 루피아를 지지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지만이러한 움직임은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대출 비용을 높여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7~5.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은 최종 수치가 그 범위의 “중간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에 발표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의 최신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판의 5.1%에서 4.7%로 낮췄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호시안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을 “신중하다고 평가하며 중앙은행이 외부 여건이 완화된다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는 23일 분석에서 “정책 금리 인하를 시행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중앙은행이 당분간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수아는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그 시기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최소한 무역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우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점과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기금 금리를 “보다 공격적인 인하 경로를 추구하겠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다면 중앙은행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50bp까지 인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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