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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LG 철수로 마주한 인도네시아 니켈 다운스트림의 '불편한 진실'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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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너지솔루션 공장 이미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터리에 니켈을 포함하지 않는 전기 자동차를 국내 시장에 쏟아내면서 인도네시아 니켈은 그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8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다운스트림 산업 진출에 선발 주자로 나선 LG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데이 배터리에는 니켈이 들어있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하게 보유한 니켈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작년에 판매된 43천 대의 전기차 중 거의 90%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대부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제조업체협회(Gaikindo)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1위를 차지했고우링(Wuling), 체리(Chery), 네타(Neta)가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def) 무역산업 및 투자 센터 책임자 안드리 사뜨리오 누그로호는 지난 24, "다운스트림 산업화는 인센티브나 공급 측면의 정책뿐만 아니라 시장 수요도 중요한데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정책이 "자연스럽게" 더 저렴한 옵션으로 기울어져 니켈 기반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이미 리튬인산철(LFP)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았고, 니켈 기반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던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과 같은 초기 투자자들이 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 환경 변화를 이유로 2020년에 체결한 84 5천만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인 '인도네시아 그랜드 패키지'에서 철수했다.

 

이 회사는 니켈 가공에서 배터리 셀 제조에 이르는 종단간(end- to- end) 생산 체인으로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태계의 중추가 될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철수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G'프로젝트 오메가'라고 불리는 현대-LG 인도네시아(HLI)의 그린파워 벤처에서 여전히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및 다운스트림부의 로산 루슬라니 장관은 지난 23, LG의 프로젝트 철수를 부인하며, 오히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장기간의 협상 끝에 지난 1 LG와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가 빨리 끝내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로산은 중국의 저장성 화유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가 이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로 LG에너지솔루션을 대신할 예정이며, 화유 코발트는 2024년부터 컨소시엄 참여에 오랫동안 관심을 표명해 왔고 동일한 투자 약속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IBC)의 상업 및 마케팅 부사장 바유 헤르마완은 24일 기자들에게, LG의 철수가 니켈 망간 코발트( NMC)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하락과 리튬인산철(LFP)로의 광범위한 전환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바유는 니켈 망간 코발트(NMC)  배터리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수요가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리튬인산철(LFP)에 밀려 공급과 시장 수요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시프트 인스티튜트의 뿌뜨라 아디구나 전무이사는 LG의 철수는 배터리 기술의 변화뿐 아니라 지정학적 변화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리튬인산철(LFP)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반면 LG는 미국 중심의 전략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뿌뜨라는 2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참여 확대는 “불가피한 일이라며 미국도 중국 배터리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한국이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중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하지만 그는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은 53% 성장한 반면, 니켈 망간 코발트(NMC) 시장은 12%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서 CATL BYD가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했다. CATL은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파나소닉이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아헤럴드가 지난 4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이전에 니켈 망간 코발트(NMC) 및 기타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했던 LG와 삼성SDI 같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지배력에 도전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CATL LG 뒤를 따를까?

뿌뜨라는 인도네시아가 니켈에서 벗어나는 글로벌 전기차 전환 추세를 반영해 산업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합금 및 스테인리스강용 니켈 정제는 국내에서 계속 할 수 있지만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LG의 철수 직후중국의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도 '프로젝트 오메가'에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CATL CBL(CBL International Development)사는 시장 변화에 대한 비슷한 우려를 이유로 투자금을 12억 달러에서 4 1,700만 달러로 삭감하고 계획된 배터리 셀 용량을 15기가와트시(GWh)에서 6.9GWh로 절반으로 줄였다.

 

이 프로젝트는 니켈 기반 배터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중국과 회사가 기술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CATL 리튬인산철(LFP) 기술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4, CATL은 나트륨을 사용하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출시하며 니켈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 배터리 기술 목록을 늘리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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