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42점, 이렇게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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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2017-11-27 14:57 조회 6,485 댓글 0본문
기획 : 서예, 즐기기와 나누기 <기증 작품 편>
전시 : 2017년 12월 4일~12일
장소 : 자카르타 한국문화원
초대일시 : 2017년 12월 4일 오후 4시
주최 : 한국문화원
주관 : 사) 한국서협 인니 지회
후원 : 자카르타 경제신문
작품 42점을 증정한다. 작가들은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내로라하는 전업 작가요, 현재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를 이끌어가는 중추들이다. 작품 소장자들은 인도네시아 한인 단체나 개인이다.
이 이벤트는 사) 한국서협 초청전 <서예, 즐기기와 나누기> 부대행사로 준비했다. 처음 이 행사 기획은 전시 참관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작가들이 전시 개막식에서 서예 시범을 보이는 것 정도였다. 그 과정에서 몇 몇 신청을 받게 될 경우 현장에서 몇 점 추가 휘호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진행 과정에서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현장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좀 더 알찬 이벤트를 위해서다.
완성도 높은 다수 작품을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기증하기로 했다. 궁리 끝에 자카르타 경제신문 광고를 통해 교민 참여를 유도했다. 참여는 관심이다. 관심을 가진 분들이 속속 참가를 신청했다. 접수와 동시 타국살이 애환을 달래는 마음속 좌우명이나 가훈을 제시 받았다. 이 내용을 한국서예협회로 전달한 것이 지난 10월 초순, 작품 휘호는 이번 전시 참가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21명 작가들이 맡았다.
11월 초 작품들이 인도네시아로 날아왔다. 작품은 소장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4점을 제외한 38점이 프레임 제작에 돌입했다. 멋지게 완성된 작품은 전시 개막식 때 작가들이 소장자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다. 부대행사에 이리 정성을 들인 것은 작품의 품격 때문이다. 작품이란 작가의 정신이요 몸이며 품격이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소중히 다뤄져야 한다. 작품을 소장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소장 작품을 귀히 여기는 것이 곧 스스로 가치가 상승시키는 일이다.
이제 멋진 마무리만 남겼다. 즈음하여 무가네로 작품을 내놓으라는 무리한 요구에 묵묵히 응한 21인 방문 작가들께 엎디어 감사드린다. 나 또한 작품을 금쪽같이 아끼는 작가 아닌가. 어느 작가라도 다르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미안한 마음 크다. 오직 인도네시아 교민 편이 되어 생떼를 부린 점 넓은 마음으로 혜량하시기 바란다. 중간에서 악역을 담당한 한국서협 윤점용 이사장께도 감사의 말 전한다.
어느 곳에 소장되든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할 작품들
작품을 소장할 단체나 교민들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또한 감사드린다. 이제 주는 이와 받는 이, 그리고 옆에서 보는 이들 모두 흐뭇함을 더불어 즐길 일만 남았다. 기증 작품은 소장처가 매우 다양하다. 한인회나 한인기업과 은행, 레스토랑과 같이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 있는가 하면 가정집도 있다. 어느 곳이던 의미와 이야기를 담아 가치 크게 오랜 시간 애상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별히 이 이벤트 시작을 담당한 자카르타 경제신문에 감사드린다. 경제신문은 다양한 계층의 교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몇 차례에 걸쳐 광고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밴드 또한 적극 활용했다. 전시회 보도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결과까지 상세히 보도하며 멋진 이벤트를 더 알차게 메조지 해줄 것이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산과 같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다. 타국 인도네시아에서 서예 문화로 꽃피운 <서예, 즐기기와 나누기>가 오래오래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을 것을 확신한다. 누가 뭐래도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눌 수 있음은 행복이다. 곧 ‘지금 여기’ 우리가 행복의 주인공들이다.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즐겁고 보람찬 일들이 있을 것을 믿는다.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 산나루에서
인재 손인식 삼가
기증 작품 42점 작가와 작품 내용, 소장자 소개
※기술상의 문제로 프레임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네요.
작가와 소장인의 이해 바랍니다.
不爲何成(불위하성)/ 하지 않고 어찌 이루겠는가?/
近祈 在印尼 韓人大和合也(근기 재인니 한인대화합야)/ 인도네시아 한인의 대화합을 빌며/
작가 인재 손인식/ 소장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작가 호암 윤점용/ 소장 임일택 님
二人同心 其利斷金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는다./
작가 농인 김기동/ 소장 윤수학 님
和氣滿堂(화기만당)/ 조화로운 기운 가득한 집/
작가 지산 이광수/ 소장 류명옥 님
論語 季氏篇 句(논어계씨편 구)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함이 있다. 볼 때는 분명함을 생각하며, 들음에는 총명함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모습은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진실함을 생각하며,
일을 할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울 때는 물을 것을 생각하며,
분할 때는 어려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이득을 보면 바른 것인가를 생각한다.)/
작가 문정 송현수/ 소장 김정민 님
千祥雲集(천상운집)/ 천가지 상서로움이 구름처럼 모이다./
작가 양정당 이명순/ 소장 김경문 님
去華就實(거화취실)/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내실을 지향하다./
작가 채운 조인화/ 소장 박대용 님
二人同心 其利斷金(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는다./
작가 문정 송현수/ 소장 하동현 양혜정 부부
敬天尊地愛人(경천존지애인)/ 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존중하며 사람을 사랑하다./
작가 금석 이병남/ 소장 김성회 님
西山大師 詩(서산대사 시)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에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말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작가 임계 전한숙/ 소장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永寧安昌(영영안창)/ 오랜 편안함과 번영/
작가 호암 윤점용/ 소장 레스토랑 고주몽
韜光養晦(도광양회)/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다./
작가 화은당 이숙자/ 소장 김동석 님
種之必得(종지필득)/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둔다./
작가 현정 조경화/ 소장 김연수 님
去華就實(거화취실)/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내실을 지향하다./
작가 금석 이병남/ 소장 이원만 님
사랑/
작가 호암 윤점용/ 소장 박인구 이인해 부부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
작가 보람 김옥순/ 소장 김한내 심현정 부부
世外那無地 壺中卽有天(세외나무지 호중즉유천)/ 세상 밖에 어찌 땅이 없으랴, 술병 속에 곧 하늘이 있나니./
작가 효산 손창락/ 소장 레스토랑 소양강
知足常樂(지족상락)/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다/
작가 한슬 장전선/ 소장 레스토랑 면의전설
恭寬信敏惠(공관신민혜)/ 공손하고 너그럽고 신의있고 민첩하고 은혜롭다/
작가 고은 김성자/ 소장 박형동 님
和氣致祥(화기치상)/ 온화한 기운이 어우러져 상서를 냄/
작가 수산 이종균/ 소장 권 혁 이신영 부부
有志處在道(유지처재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작가 지산 이광수/ 소장 레스토랑 청담
歲寒松柏(세한송백)/ 추운 겨울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는 푸르다는 뜻으로,
어떤 역경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음을 이르는 말./
작가 동재 박연단/ 소장 박종훈 님
生命恒於動(생명항어동)/ 살아있는 모든 것은 항상 활동한다./
작가 임계 전한숙/ 소장 문정석 님
오늘 여기가 낙원, 지금 이순간이 행복/
작가 인재 손인식/ 소장 레스토랑 청해수산
증산도 자카르타 도장/ 작가 호암 윤점용/ 소장 김시동 님
가화만사성/ 작가 참얼 조동래/ 소장 이동균 님
범사에 감사 믿음의 기도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작가 바라 함경란/ 소장 엄정호 님
切磋琢磨(절차탁마)/ 끊고 갈고 쪼고 갈다.
곧 학문이나 덕행을 갈고 닦는 것을 이름/
작가 단경 최유리/ 소장 박영미 님
道(도)/ 마땅히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작가 금석 이병남/ 소장 변효건 님
※ 위 작품은 소장인 의견에 따라 프레임 제작을 하지 않음
존경 책임감 공정성 배려 정직/ 작가 참얼 조동래/ 소장 배진익님
행복, 습관 내 마음대로/ 작가 참얼 조동래/ 소장 손창영 님
※ 위 작품은 소장인 의견에 따라 프레임 제작을 하지 않음
囊中之錐(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드러나게 됨을 이르는 말./
작가 농인 김기동/ 소장 홍윤화 님
오늘도 감사하며/ 작가 한슬 장전선/ 소장 김은영 님
함께 나누는 삶/ 작가 보람 김옥순/ 소장 이기양 님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이니/
작가 임계 전한숙/ 소장 윤창우 님
今日事今日畢(금일사금일필)/ 오늘 일은 반드시 오늘 마치라/
작가 문정 송현수/ 소장 문영철 님
不狂不及(불광불급)/ 미치지 아니하면 미치지 못한다.
즉 어느 일에나 빠져들지 않으면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말/
작가 효산 손창락/ 소장 안선길 님
※ 위 작품은 소장인 의견에 따라 프레임 제작을 하지 않음.
가화만사성/ 작가 글샘 문윤외/ 소장 오원희 님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게/
작가 수산 이종균/ 소장 이제엽 님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 중요한 것은 소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작가 함경란/ 소장 박광호 님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
작가 농인 김기동 / 소장 김유동 님
※ 위 작품은 소장인 의견에 따라 프레임 제작을 하지 않음
安不忘危(안불망위)/ 평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를 잊지 않는다./
작가 완석 정대병/ 소장 이훈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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