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强不息]展 preview Ⅱ 우빈 양승식 (又彬 梁承植) > 자필묵연 自筆墨緣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7c5f0da401471120b06cf4764b5dabae_1671380367_5515.jpg

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展 preview Ⅱ 우빈 양승식 (又彬 梁承植)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2024-07-31 11:16

본문

[自强不息]展 preview Ⅱ 우빈 양승식 (又彬 梁承植) 


큐레이션 인재 손인식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98889_8742.jpg
▲ 衣被創生(의피창생)/ 옷이 새로운 삶을 만든다.  

생전의 이승만대통령은 고 이병철 전 삼성회장의 성취를 높게 평가했다. 

1957년 10월 대구의 제일모직 공장을 찾아 시찰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애국적 사업이야. 자랑스러운 공장을 세워 주어서 감사해. 제일모직의 노력으로 온 국민이 좋은 국산 양복을 입게 되었구먼” 하면서 ‘衣被蒼生(의피창생)’이라는 휘호를 남겼다.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98880_7074.jpg
▲ 鄕愁(향수)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맑고 푸른 강물 위를 나는 새 더욱 희고, 푸른 산의 꽃 타는 듯이 붉고나. 

올봄도 객지에서 또 보내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 가리오. 

- 杜甫(두보) 시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98923_7276.jpg
▲道(도) / 만물과 일, 그리고 선택의 길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만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고 일에는 마침과 시작함이 있으니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가릴 줄 알면 道에 가까우니라.

 - 《예기(禮記)》 〈대학(大學)〉편 구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8971_9115.jpg
▲ 逐鹿者不顧兎(축록자불고토) 

사슴을 쫓는 자는 토끼를 돌아보지 않는다. 큰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은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음을 비유한 말. 

- 『史記』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구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8997_3379.jpg
▲ 奇石壽千古 好花開四時(기석수천고 호화개사시) 

기이하게 생긴 돌은 천고에 장수하고 좋은 꽃은 사시사철 핀다. 

- 두보(杜甫) 시 구



초대작가전을 준비하면서


서예를 시작하고 비교적 빠른 기간에 초대작가가 되었지만 그동안 흡족할 만한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초대작가로 10여 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출품을 해왔으나 표절, 임서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의 체본에 의존하여 작품을 해야 하는 자신이 부끄럽고 자질을 의심하고 한동안 절필을 하기도 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이런 시점에 서울서화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작가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서예는 단순히 글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예술이다. 내가 거쳐 왔던 공모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입상을 갈망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가는 항상 대중성과 예술성의 한가운데에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대중성 위주로 작품을 하자니 창작성이 부족해 흥미와 자존감이 떨어지고, 창작위주의 작품을 하자니 대중의 이해도를 걱정하게 된다. 이번 작품들은 다소 어려운 행초서 위주로 하다 보니 더 걱정스러워 작품에 자세히 설명을 달았다.


서예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예술이다. 직원 1200여명의 사업체 대표였던 나는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우연히 찾아든 서예학습은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심어준 소중한 취미였고,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매력적인 일상이 되었다. 서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인내심과 창의성을 길러 주기도 한다. 심리치료가 된다는 의학적 소견도 있다. 한국 방문을 하면 인사동 갤러리를 매주 방문한다. 전시 작품을 보면서 작가와 무언의 소통을 한다. 왜 이렇게 썼을까 자문자답을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이번 초대작가전은 10점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했으나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초대작가전은 다음 작품전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대중의 평가를 받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다음 작품전은 좀 더 개성있고 만족스러운 창작품을 준비할 것이다.


홍현재에서 우빈 양승식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069_6105.jpg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086_3161.jpg
▲拜佛(배불) / 부처에게 절하여 예(禮)를 드림.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107_2301.jpg
▲소확행(小確幸)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행복.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127_57.jpg
▲言悔(언회)/ 말을 뉘우침  

我性本訥言(아성본눌언) 나는 본디 말이 둔하여

庶幾無口過(서기무구과)지금까지 거의 말실수가 없는 편이었는데

昨日率爾言(작일률이언)어제는 선뜻 내뱉은 말이

我死誰代者(아사수대자)나 죽으면 누가 나를 대신하리. 였다.

有客笑而對(유객소이대)객이 웃으며 말하기를

子語似未可(자어사미가)자네의 그 말은 옳지 못하이.

才俊世所稀(재준세소희)뛰어난 재주는 세상에 드무니

當憂代者寡(당우대자과)대신할 이 드물다 근심할 수 있지만

子非異於人(자비이어인)자네는 남들처럼 평범한 사람이라

所益無一箇(소익무일개)세상에 도움준 거 하나도 없다네.

何必見代爲(하필견대위)자네같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俚唱宜無和(이창의무화)어찌 굳이 대신할 이를 찾는단 말인가.

其言雖似訐(기언수사알)그 말이 비록 비방하는 말 같지만

其意未大左(기의미대좌)그 뜻은 크게 틀린 말도 아닌지라.

我悔前言失(아회전언실)나는 내 말이 실수였음을 깨닫고

起拜再三謝(기배재삼사)일어나 거듭거듭 감사의 절을 하였네.

- 白雲 李奎報(백운 이규보) 시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149_5457.jpg
▲登鸛雀樓(등관작루)/ 관작루에 올라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백일의산진 황하입해류 욕궁천리목 갱상일층루)

해는 산에 기대어 지려하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간다.

천리 저 멀리 바라보고자, 다시 누각 한 층을 더 오른다.

- 王之煥(왕지환) 시 


e6516e3dec36d95c74d92752f5f4520d_1722399178_2235.jpg
芙蓉樓送辛漸(부용루송신점) / 부용루에서 신점을 보내며  

寒雨連江夜入吳 平明送客楚山孤 落陽親友如相問 一片氷心在玉壺

(한우연강야입오 평명송객초산고 낙양친우여상문 일편빙심재옥호)

차가운 밤비 강물 따라 오 땅으로 흐르고, 그대를 보내는 새벽, 초나라 산들이 외롭다.

낙양의 벗들이 내 안부를 묻거든, 얼음처럼 맑은 마음 옥병 속에 간직했다 말하게. 

- 王昌齡(왕창령) 시


<우빈 양승식 약력> 

 e15a19336c2ec3fbff744c3b9c184400_1722399218_0102.jpg 

1963년 전북 남원출생

2015년 서울서예협회 초대작가

2024년 서울서예대전 심사위원 역임

2016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 수상(해서부문)

2017년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2017-2018 자필묵연 회장 역임

2022년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전 

2017-2023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해외동포전 참가

2017년 "서예,즐기기와 나누기" 자카르타 한국문화원

2015, 2018년 재인도네시아 예총문화예술제 

2015년 “적도의 묵향 서울나들이” 

2019년 “적도의 묵향 부산나들이” 

2014년 자카르타 세모맞이 깃발전 

2012년 중국서예협회 주최 용의해 기념 국제용서화대전 

2014 - 2023년 자바팔레스 호텔 주관 한글초대전 출품

2011 - 2023년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전 겸 자필묵연 정기전 



[초대합니다] 

(사)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자필묵연) 2024년 초대작가전 

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개요>

사단법인 한국서협 인니지회(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서예협회)는 매주 자카르타, 땅그랑, 찌까랑, 센툴 지역에서 동호회 학습을 합니다. 평소 갈고 닦은 결과물로 매년 정기전을 펼치며 격년제로 열리는 사단법인 세계서예비엔날레 해외동포전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인니동포들의 문화활동을 알립니다. 또한 매년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유수 공모전에 출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초대작가’란 한국의 유수 공모전마다 규정한 일정 점수를 취득한 작가를 지칭합니다.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20년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 초대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그간 인니지회에는 10여명의 회원이 초대작가의 영광을 안았는데, 이번 처음 기획하는 초대작가전에는 6명이 각 10점의 작품으로 참가합니다. 


서예는 오랜 전통과 고아한 품격을 지닌 동양의 전통예술입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타국에서 서예를 갈고 닦아 전시를 하며 동포사회 문화와 감성 앙양에 기여합니다. 타국 현장에서 한류 문화콘텐츠를 심고 가꾸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모습은 인도네시아인은 물론 제 3국인들에게도 선한영향력으로 비춰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 하늘의 운행을 닮으려는 ‘自强不息’전에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


<전시 내역>

1. 전시 제목 : 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 초대작가전 -

2. 전시 일시 : 2024년 9월 5일(목)∼ 9일(월) AM 10~PM 6 

3. 전시 장소 : WISMA KORINDO 2층 특별전시장

4. 오픈 행사 : 2024년 9월 5일(목) 오후 3시 

5. 초대 작가 : 운초 김영주, 묵정 장 임, 도념 제경종, 일우 김도영, 우빈 양승식, 

               동음 김혜정, 찬조출품 인재 손인식 

6. 전시 작품 : 약 70여 점의 액자와 족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