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展 코참 축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재발견의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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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 2024년 초대작가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예 예술은 예로부터 단아한 아름다움과 고도의 정신세계를 추구하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습니다. 고요한 먹의 농담을 비롯하여 점과 획이 빚어내는 절제와 조화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들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보게 되는 것을 무척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 2024년 초대작가전이 우리 동포들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재발견을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적 개성과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제 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삶의 여유와 훌륭한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서예가 이곳에서 더욱 생활화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애쓰신 한국서협 인니지회 관계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귀한 작품을 출품하신 초대작가님들과 인니 지부의 무궁한 발전과 행사에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강현
▲文情淸若林間竹 人品峻於天外山(문정청약임간죽 인품준어천외산)
글의 정취는 숲 사이 대처럼 맑고 인품은 하늘위로 솟은 산보다 높아라.
- 고어 구
▲千秋萬歲昌 宜安康富貴(천추만세창 의안강부귀)
천추만세도록 창성하고 마땅히 평강하며 부귀할 지어다.
- 고어 구
▲鳳鳴朝陽(봉명조양)/ 봉황이 아침햇살을 받아 드높이 노래한다.
- 한원(韓瑗)열전에서 유래했으며, 천하가 태평할 길조(吉兆)를 이르는 말.
▲靜觀自得(정관자득)/ 고요히 바라보니 모두가 자득이네.
閒來無事不從容 睡覺東窓日已紅 萬物靜觀皆自得 四時佳興與人同
(한래무사불종용 수각동창일이흥 만물정관개자득 사시가흥여인동)
한가히 일이 없으니 모든 일 조용하고 잠을 깨니 동창은 이미 밝았네.
만물을 고요히 보니 모두가 자득하고 사시의 아름다움 사람과 더불어 같네.
-정명도(程明道) 선생의 시 「추일우성(秋日偶成)」
▲鄕愁(향수)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맑고 푸른 강물 위를 나는 새 더욱 희고, 푸른 산의 꽃 타는 듯이 붉고나.
올봄도 객지에서 또 보내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 가리오.
- 杜甫(두보) 시
▲佳色含霜向日開(가색함상향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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