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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展 preview Ⅵ 운초 김영주(雲草 金榮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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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024-08-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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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强不息]展 preview Ⅵ 운초 김영주(雲草 金榮柱) 


큐레이션 인재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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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필락경풍우 시성읍귀신)

 붓을 대면 비바람이 놀라고 시를 완성하면 귀신이 흐느끼도다. 

- 훌륭한 작품을 뜻하는 고시 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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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變成龍(어변성룡)/ 물고기가 변하여서 용이 되도다. 곧 아주 곤궁하던 사람도 

부귀를 누릴 수 있고 보잘것없던 사람도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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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淸閑無世事 管領有春風(청한무세사 관령유춘풍)

 세사에 관심이 없으니 맑고 한가로운데, 피리를 부니 춘풍이 절로 일도다. 

- 고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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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是山水是水(산시산수시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어라.

 - 성철스님 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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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秋萬歲昌 宜安康富貴(천추만세창 의안강부귀)

천추만세도록 창성하고 마땅히 평강하며 부귀할 지어다. 

- 고어 구 


특별한 인연, 즐거운 펼침


인도네시아에서 서예와 인연을 맺은 것은 특별함이 아닐 수 없다. 벌써 17년여다.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더니 과연 틀린 말이 아니다. 졸필이 년 수를 거듭하니 일정 수준을 인정하는 제도 초대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제 몇 동도들과 어울려 초대작가전을 연다. ‘무괴아심(無愧我心, 내 마음에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데 부끄러움보다 보람이 앞서니 이 또한 팔십 노객의 염치로 봐주실 줄 믿는다.


좋은 스승님을 만난 게 복이라면 복이다. 싫증나지 않을 만큼 이런 저런 이벤트가 많았다. 안시처순(安時處順), 그저 때마다 편히 여기고 따랐다. 공모전에 출품하여 당선의 기쁨을 누린 것도 그러려니와 세계서예비엔날레 등 이런저런 서예 축제 참가도 부지기수였다. 가장 잊지 못할 것이 아내 시후당과 함께 펼친 고희전이다. 동문들과 비즈니스나 사회적으로 교류가 잦은 지인들에게도 두루 부러움을 샀던 귀한 일이다. 내 작은 역사를 기록한 책도 다시 있기 어려울 성과다. 이 모든 것을 있게 하신 인재 손인식 선생께 감사드린다. 


나는 붓을 들어 작품을 시도할 때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귀하고 귀한 손자 리안과 태우를 떠올린다. 내가 하얀 화선지위에 붓을 가다듬으며 내 생을 즐겨 꾸미듯 손자들이 펼쳐나갈 세상에 그들이 만든 작품들이 즐비할 것을 믿고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세상 어떤 일이든 초대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즐겁고 보람 넘치는 일이리라. 내 지금이 초대작가입네 하고 내세울만한 수준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노년을 넉넉히 벗 삼을 취미활동의 결과들을 대중 앞에 내 놓을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은가. 이 용기를 어여쁘게 여기시고 기꺼이 감상해 주실 줄 믿는다. 


-운초 김영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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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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芍藥(작약)/ 함박꽃. 

深山五月草樹繁 紅藥當階映小軒 軟玉淡紅俱不俗 偸香蛺蝶正銷魂

(심산오월초수번 홍약당계영소헌 연옥담홍구불속 투향협접정소혼)

깊은 산의 오월 달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섬돌 바닥의 붉은 작약이 작은 난간을 비추네.

부드러운 옥빛 엷은 홍색 모두 범속하지 않고,

나비가 향기 탐내며 때마침 넋을 녹이는구나.

- 김시습(金時習)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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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氣相應(심기상응)/ 마음과 기운이 서로 호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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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구양순의 구성궁예천명 부분 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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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불)/ 깨달음 


<운초 김영주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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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9월20일 경북 예천 출생 

부산에서 성장하며 초․중․고(1965년)를 졸업

1977년 동아대학교 법학과 졸업

1972년 부산국군통합원에서 의무병과 경리사병으로 만기 전역

1984년 7월 부산에서 대원섬유공업사 창립

1998년 현 PT DEWA CITRA SEJATI를 CIKUPA,TANGERANG에 설립 

2008년 4월 서예 입문

2011년 7월 제16회 서울서예대전 예서부문 처녀 출품 특선에 당선 된 후 

2018년까지 연속 입상함

2019년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2014년 3월 제26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입선된 후 총 8회 입선

자필묵연 정기전 2008년 ~ 2023년까지 연속 출품

2014년 울산 전국서예문인화깃발전 출품. 

2014년~ 한글의 날 기념 한글서예특별전 출품 다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출품 3회 



초대합니다 

(사)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자필묵연) 2024년 초대작가전 

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개요>

사단법인 한국서협 인니지회(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서예협회)는 매주 자카르타, 땅그랑, 찌까랑, 센툴 지역에서 동호회 학습을 합니다. 평소 갈고 닦은 결과물로 매년 정기전을 펼치며 격년제로 열리는 사단법인 세계서예비엔날레 해외동포전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인니동포들의 문화활동을 알립니다. 또한 매년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유수 공모전에 출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초대작가’란 한국의 유수 공모전마다 규정한 일정 점수를 취득한 작가를 지칭합니다.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20년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 초대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그간 인니지회에는 10여명의 회원이 초대작가의 영광을 안았는데, 이번 처음 기획하는 초대작가전에는 6명이 각 10점의 작품으로 참가합니다. 


서예는 오랜 전통과 고아한 품격을 지닌 동양의 전통예술입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타국에서 서예를 갈고 닦아 전시를 하며 동포사회 문화와 감성 앙양에 기여합니다. 타국 현장에서 한류 문화콘텐츠를 심고 가꾸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모습은 인도네시아인은 물론 제 3국인들에게도 선한영향력으로 비춰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 하늘의 운행을 닮으려는‘自强不息’전에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전시 내역>

1. 전시 제목 : 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 초대작가전 -

2. 전시 일시 : 2024년 9월 5일(목)∼ 9일(월) AM 10~PM 6 

3. 전시 장소 : WISMA KORINDO 2층 특별전시장

4. 오픈 행사 : 2024년 9월 5일(목) 오후 3시 

5. 초대 작가 : 운초 김영주, 묵정 장 임, 도념 제경종, 일우 김도영, 우빈 양승식, 동음 김혜정, 찬조출품 인재 손인식 

6. 전시 작품 : 약 70여 점의 액자와 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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