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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 초대작가전 큐레이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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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2,183회 작성일 2024-08-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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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작가전 큐레이션 후기 


내 즐거움 중 하나는 필묵예술 안내다. 붓과 먹을 삶의 윤활유 삼는 분들과 필묵으로 소통하는 것은 확실한 즐거움이다. 내 보람이 한껏 부풀 때가 있다. 누군가 공부의 울타리를 한 단계 넘을 때다. 누군가 창작 실험을 고뇌할 때다. 누군가의 작품에서 자기의식과 개성 표출 노력을 볼 때다. 누군가 질문이 많아지면 뛸 듯 기쁘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순간이다. 


이번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 초대전엔 질문이 있었다. 각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질문과 노력이 있었으므로 가벼운 코칭이 괜찮은 경험으로 쌓였다. 분명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내갠 매우 흥미로운 확신 하나가 있다. 하나의 테마로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다보면 반드시 그 일을 마무리 지을 때쯤이면 다음 테마가 떠오른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6인의 작가 작품들이 마무리 될 때쯤이다. 크로스오버란 창작 방법론이 불쑥 솟구쳤다. 물론 크로스오버는 구성의 기본이자 대 원칙인 변화 • 통일 • 균형의 다른 의미일 뿐이다. 이미 몇 번이고 했던 말이다. 


자필묵연 정기전이나 공모전 출품작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크로스오버를 도입 실험도 했었다. 그런데 주제가 되면 또 달라진다. 한 작품 안에서 운필과 느낌, 그리고 서체를 뒤섞어 보자. 마침내 재료와 도구까지도 크로스오버 해보자.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예비 초대작가들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또 한 계단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란 담보가 필수다. 


호사다마, 이 전시 과정에서 아쉬움도 드러났다. 또 다시 겪는 전시장소 부재다. 인니 교민으로서 부담 없이 활동할 문화 공간이 없다. 이미 있는 문화원이나 콘텐츠 진흥원 등을 형식상으로는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접근해보니 제약이 너무 많았다. 사용불가라는 답에 가까웠다. 


제도적인 문제라기보다 운영자들의 의식구조 문제인 것 같아 더 씁쓸하다. 한국인들이 한국문화 기관 활용이 어렵다면 어디서 답을 찾아야할까?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 문화원에 가서 펼쳐야 할까? 사람의 일엔 반드시 답이 있다. 운영자들의 유연성이 매우 아쉽다. 


인재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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