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묵연 自筆墨緣 제13회 자필묵연전 / 일우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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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사단법인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전
- 제13회 자필묵연전 <學而樂, 배우고 즐기다>를 리뷰합니다.
- 출품회원 22명 성명 가나다순으로 작품과 작가 사진, 간단한 프로필을 소개합니다.
- 첫번째 일우 김도영 회원입니다
일우 김도영 / 한국서협 인니지회 (자필묵연)
▲ 휴정선사 시 석춘(惜春) 구
若無詩與酒 應殺好風情(약무시여주 응살호풍정)
만약 시와 술이 없다면 응당 좋은 풍정 다 놓치리라.
2018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작
▲ 손곡 이달 선생 시 山寺(산사)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사재백운중 백운승불소 객래문시개 만학송화로)
흰 구름 속 절, 스님은 흰구름 쓸지 않네.
손이 오니 비로소 문 열리고, 온 골짜기 송홧가루 가득 날리네.
2018년 서울서예대전 특선작
▲ 醉中趣(취중취) 술 마시는 즐거움
일우 김도영 2018년 작
주선으로 불리는 이백의 시 중에는
<獨酌, 홀로 마시다>란 시가 있다.
위 작품이 <醉中趣(취중취)
술 마시는 즐거움>이므로 이 시를 곁들인다.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賢聖旣已飮 何必求神仙 三盃通大道 一斗合自然 但得醉中趣 勿爲醒者傳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이문청비성
복도탁여현 현성기이음 하필구신선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술을 부르는 별이 하늘에 있지 않으리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술 빚는 일이 땅에 없어야 하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거니,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아라.
예부터 맑은 술은 성인에 비겼고,
또한 탁한 술은 어진 사람 같다고 일러 왔네.
어질고 성인 같은 술을 이미 마셔왔으니,
꼭 신선되기 바랄 게 무엇 있으리.
석 잔 술을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
말술은 자연의 도리에 합치되네.
다만 취중의 아취를 얻으면 그 뿐,
깨어 있는 자에게 전할 생각 말지라.
▲ 一宇 金道榮
일우 김도영은 1997년 정밀사출금형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현재 PT. SURYA MOLDTECH의 대표이사다. 사진을 취미로 더불어 틈을 내 인도네시아 오지 여행을 즐긴다. 색소폰?미식?화훼?음악 감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 상식을 초월하는 노력과 집중력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마니아다. 찌까랑 서당 방장으로서 도반들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평소 먹과 화선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열정 덕으로 짧은 기간 중에 서울서예대전 입선 2회와 특선 2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선 2회와 특선(2018) 경력을 쌓았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자필묵연) 소개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는
한인 서예동호회 <자필묵연>으로 2003년 출범했다.
2011년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지회> 설립 인준을 받았다.
한국서예협회의 최초 해외지회 설립 기록이다.
매년 꾸준히 정기전을 열고 있으며, 한글의 날 기념
<한글서예전>, 자선을 위한 전시, 중국서예단체와 교류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적도의 묵향 서울 나들이>로
서울 인사동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어
한국서단과 사회에 인도네시아 교민들의
문화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2019년 가을에는 <적도의 묵향 부산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는
자카르타, 땅그랑, 찌까랑, 센툴에 지부를 두고 있다.
각 지부에서 매 주 1회 정기 학습한다.
한편 한국 내 공모전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간 서울서예대전에 10명의 초대작가를 배출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에도 현재까지 3명의 초대작가가 탄생했다.
그간 입상 횟수는 총 300여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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