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展 한인회장 축사 : 초대작가도 되고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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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축사]
초대작가도 되고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어
다양성이 좋을 것은 어디인들 다르지 않겠지요? 인도네시아 한인사회가 비교적 여유가 느껴지는 것은 다양한 문화 활동의 몫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여년 이상을 끊임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서예 부문은 과연 손 꼽을만합니다.
또 하나 깜짝 놀랄 이벤트를 펼친다고 하네요. 한국서협 인니지회 초대작가전입니다. 생소하면서도 놀라운 이벤트입니다. 한국인들이 인니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갈고 닦아 전문 작가의 반열에 오르고 또 이렇게 전시까지 펼친다니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요.
한국서예협회로 보면 인도네시아 지회가 첫 번째 해외지회라고 합니다. 활동도 모범적이고요. 매년 공모전 성과도 놀랍거니와 2년마다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해외동포전엔 인도네시아 한인들의 작품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하니 한인회장으로서 참 뿌듯한 일입니다. 아쉽게도 한인회관이 아직 부재인지라 인니 한인들이 맘 놓고 전시를 펼칠 장소가 없어 때마다 늘 안타까운데요. 이번에는 마침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 중 단연 최대인 코린도 그룹 후원으로 넓은 장소에서 맘껏 펼친다 하니 참 감사합니다.
저도 서예회원으로 활동한 지 10년이 넘습니다. 다만 한인회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려다 보니 서예공부에 소홀한 적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초대작가전이 저를 깜짝 깨웁니다. 시간을 아껴야겠습니다. 망리투한(忙裏偸閒), 바쁜 중에 한가함을 훔쳐야 한다고 하니 틈틈이라도 열심히 붓을 잡아 초대작가도 되고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은 마음 진심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초대작가전을 축하하는 마음 더욱 크고, 이번 전시로 인해 자필묵연 모두가 더욱 발전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울러 문화를 사랑하는 인니 한인들은 물론 인니에 거주하는 다국적 국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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