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强不息]展 previewⅠ 동음 김혜정 (桐音 金惠貞) > 자필묵연 自筆墨緣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7c5f0da401471120b06cf4764b5dabae_1671380367_5515.jpg

자필묵연 自筆墨緣 [自强不息]展 previewⅠ 동음 김혜정 (桐音 金惠貞)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920회 작성일 2024-07-30 09:43

본문

[自强不息]展 previewⅠ 동음 김혜정(桐音 金惠貞)  


큐레이션 인재 손인식 



b0ec03995d0c99ff0b26c968daae8e1a_1722306997_5562.jpg 

▲幽竹如人靜 閑花爲我香(유죽여인정 한화위아향)/ 그윽한 대나무는 맑은 사람인 듯 싶고, 

한가히 피어있는 꽃은 나를 위해 향을 날린다. 

-묵장보감 구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07048_4208.jpg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채소이고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와 함께 하는 것이다.

-추사 김정희 대련 구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07069_4403.jpg
秋聲賦(추성부)/ 가을소리에 부쳐

추성부(秋聲賦)-구양수(歐陽修)

歐陽子方夜讀書 聞有聲自西南來者 悚然而聽之曰 異哉 初淅瀝以蕭颯 忽奔騰而澎湃 如波濤夜驚 風雨驟至 其觸於物也 鏦鏦錚錚 金鐵皆鳴 又如赴敵之兵 銜枚疾走 不聞號令 但聞人馬之行聲 予謂童子 此何聲也 汝出視之 童子曰 星月皎潔 明河在天 四無人聲 聲在樹間 予曰 噫嘻悲哉 此秋聲也 胡爲乎來哉 蓋夫秋之爲狀也 其色慘淡 煙霏雲斂 其容淸明 天高日晶 其氣慄冽 砭人肌骨 其意蕭條 山川寂寥 故 其爲聲也 凄凄切切 呼號憤發 豐草綠縟而爭茂 佳木蔥蘢而可悅 草拂之而色變 木遭之而葉脫 其所以摧敗零落者 乃一氣之餘烈

夫秋 刑官也 於時爲陰 又兵象也 於行 爲金 是謂天地之義氣 常以肅殺而爲心 天之於物에 春生秋實 故 其在樂也 商聲 主西方之音 夷則 爲七月之律 商 傷也 物旣老而悲傷 夷 戮也 物過盛而當殺

嗟乎 草木 無情 有時飄零 人爲動物 惟物之靈 百憂感其心 萬事勞其形 有動于中 必搖其精 而況思其力之所不及 憂其智之所不能 宜其渥然丹者爲槁木 黟然黑者爲星星 奈何非金石之質늘 欲與草木而爭榮 念誰爲之戕賊 亦何恨乎秋聲 童子莫對 垂頭而睡 但聞四壁 蟲聲喞喞 如助予之歎息

구양자가 밤에 책을 읽다가 서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섬뜩 놀라 귀 기울이며 말했다. 이상하구나! 처음에는 바스락 바스락 낙엽지고 쓸쓸한 바람 부는 소리더니 갑자기 물결이 거세게 일고 파도치는 소리같이 변하였다. 마치 파도가 밤중에 갑자기 일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은데, 그것이 물건에 부딪쳐 쨍그렁 쨍그렁 쇠붙이가 모두 울리는 것 같고, 적진으로 나가는 군대가 입에 재갈을 물고 질주하는 듯 호령 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람과 말이 달리는 소리만 들리는듯 하기도 했다. 

내가 동자(童子)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냐? 네 좀 나가 보아라. 동자가 말하길, 달과 별이 밝게 빛나며 하늘엔 은하수가 걸려 있으며 사방에는 인적이 없으니 그 소리는 나무 사이에서 나고 있습니다. 나는 말했다. 아 슬프도다! 이것은 가을의 소리구나. 어찌하여 온 것인가? 저 가을의 모습이란. 그 색은 암담하여 안개는 날아가고 구름은 걷힌다. 가을의 모양은 청명하며 하늘은 드높고 태양은 빛난다. 가을의 기운은 살이 저미도록 차가워 피부와 뼛속까지 파고들며, 가을의 뜻은 쓸쓸하여 산천이 적막해진다. 그러기에 그 소리가 처량하고 애절하며 울부짖는 듯 떨치고 일어나는 듯한 것이다. 풍성한 풀들은 푸르러 무성함을 다투고, 아름다운 나무들은 울창하게 우거져 볼만하더니, 풀들은 가을이 스쳐가자 누렇게 변하고, 나무는 가을을 만나자 잎이 떨어진다. 그것들이 꺾이고 시들어 떨어지게 되는 까닭은 바로 가을 기운이 남긴 매서움 때문이다.


가을은 형관(刑官)이요, 때로 치면 음(陰)의 때요, 전쟁의 형상이요, 오행의 금(金)에 속한다. 이는 천지간의 정의로운 기운이라 하겠으니, 항상 냉엄하게 초목을 시들어 죽게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하늘은 만물에 대해 봄에는 나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게 한다. 그러므로 음악으로 치면 가을은 상성(商聲)으로, 서방(西方)의 음(音)을 주관하고, 이칙(夷則)으로 칠월의 음률에 해당한다. 상(商)은 상심(傷心)의 뜻이다. 만물이 이미 노쇠하므로 슬프고 마음 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夷)는 륙(戮,죽일 륙)의 뜻으로 만물이 성한 때를 지나니 마땅히 죽게 되는 것이다.


아! 초목은 감정이 없건만 때가 되니 바람에 날리어 떨어지도다. 사람은 동물 중에서도 영혼이 있는 존재이다. 온갖 근심이 마음에 느껴지고 만사가 그 육체를 수고롭게 하니, 마음속에 움직임이 있으면 반드시 그 정신이 흔들리게 된다. 하물며 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그 지혜로는 할 수 없는 것까지 근심하게 되어서는, 마땅히 홍안(紅顔)이 어느새 마른 나무같이 시들어 버리고 까맣던 머리가 백발이 되어 버리는 것도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금석같은 바탕도 아니면서 어찌하여 초목과 더불어 번영을 다투려 하는가? 생각건대 누가 저들을 죽이고 해치고 있는가? 또한 어찌 가을의 소리를 한(恨)하는가? 

동자는 대답 없이 머리를 떨구고 자고 있다. 다만 사방 벽에서 벌레 우는 소리만 들리는데 마치 나의 탄식을 부추기는듯하다. 


추성부(秋聲賦)는 송나라 수필가이지 시인인 구양수(歐陽修)의 산문이다.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07085_1495.jpg
 白雪紅梅增畵意 春山綠水動詩情(백설홍매증화의 춘산녹수동시정)/ 

흰 구름 붉은 매화는 화의를 더하고 춘산녹수는 시정을 움직이게 한다.

-손과정 서보 구



a1f640f1d34d07ccc13260562415e51e_1722307103_5063.jpg
▲붓 한자루 (이광수 시)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방과 후 서예 개인지도를 해주신 것을 계기로 붓글씨에 대한 열망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입시공부만 하다가 대학입학 후 서예동아리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 전국대학연합전, 대학미술대전 등에 출품하였습니다. 그 후엔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서예 한문학원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배우면서 국제서법대회, 서예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하였고 안견미술대전, 대전광역시 서예대전 초대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그 후부터는 뚜렷한 목표가 없어 붓을 잡지 못하고 수년을 방황하다 남편을 따라 코로나 시국에 인니로 오게 되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훌륭하신 인재선생님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해외살이는 인도에 이어서 인니가 두 번째인데 코로나로 안정이 안 되어 힘든 시기였지만, 가장 좋아하는 서예를 맘껏 할 수 있어서 4년이라는 시간을 슬기롭게 잘 보내고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초대작가전을 계기로 더 노력하여 다양하고 좋은 창작과 작품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번 전시를 열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 앞장서서 힘이 되 주시는 스승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참여하시는 여러 작가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함께여서 행복합니다. 

 

-2024년 8월 동음 김혜정 


6984677253790addb74410d6d68329ce_1722396998_4819.jpg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188_7182.jpg
▲戱墨(희묵)/ 먹과 노닐다 

 

x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203_3741.jpg
空谷淸香(공곡청향)/ 텅 빈 골짜기 맑은 향기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218_663.jpg
▲佳色含霜向日開(가색함상향일개)/ 아름다운 빛이 서리를 머금고 해를 향해 피었네.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227_7504.jpg
▲虛心不改歲寒意(허심불개세한의)/ 허정한 마음, 세한에도 굽히지 않노라.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246_8663.jpg 

吟詩(음시)/ 시를 읊다. 

終朝高詠又微吟 若似披沙欲練金 莫怪作詩成太瘦 只緣佳句每難尋 

(종조고영우미음 약사피사욕련금 막괴작시성태수 지연가구매난심)

큰소리 작은 소리 아침 내내 읊조리니, 모래를 정제하여 금싸라기 고르는 듯. 

시 짓다가 여위었다고 이상하게 생각 마라, 좋은 시구 찾기란 매번 힘든 법.

-포은 정몽주 시


<동음 김혜정 약력>

5879952cbb2e78374651b3da53b0958a_1722307265_0956.jpg 

*경력

•1968.3.28일 대전 출생

•충남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재인니 自筆墨緣 회원/회원전,

•한글날 기념 한글서예전 출품(3회)

•세계서예비엔날레 해외동포전 출품(2회)

•세계서예비엔날레 千人千詩展(김용택시)

•韓中서예교류전(남경,하얼빈)

•한,터키수교 기념 한글전(터키)

•대한서예대전(한국서예협회) 특선(예서)

•서울서화대전 특선(해서)

•대전광역시 서예대전 최우수상(한글)

•전국휘호대회 특선(한문)

•안견미술대전 특선(한글,한문)

•충청남도서예대전 특선(한문)

•대전광역시 서예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역임

•안견미술대전 초대작가


[초대합니다] 

(사)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자필묵연) 2024년 초대작가전  

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개요>

사단법인 한국서협 인니지회(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서예협회)는 매주 자카르타, 땅그랑, 찌까랑, 센툴 지역에서 동호회 학습을 합니다. 평소 갈고 닦은 결과물로 매년 정기전을 펼치며 격년제로 열리는 사단법인 세계서예비엔날레 해외동포전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인니동포들의 문화활동을 알립니다. 또한 매년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유수 공모전에 출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초대작가’란 한국의 유수 공모전마다 규정한 일정 점수를 취득한 작가를 지칭합니다.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20년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 초대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그간 인니지회에는 10여명의 회원이 초대작가의 영광을 안았는데, 이번 처음 기획하는 초대작가전에는 6명이 각 10점의 작품으로 참가합니다. 


서예는 오랜 전통과 고아한 품격을 지닌 동양의 전통예술입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타국에서 서예를 갈고 닦아 전시를 하며 동포사회 문화와 감성 앙양에 기여합니다. 타국 현장에서 한류 문화콘텐츠를 심고 가꾸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모습은 인도네시아인은 물론 제 3국인들에게도 선한영향력으로 비춰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 하늘의 운행을 닮으려는 ‘自强不息’전에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전시 내역>

1. 전시 제목 : 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쉬지 않으리라.

-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 초대작가전 -

2. 전시 일시 : 2024년 9월 5일(목)∼ 9일(월) AM 10~PM 6 

3. 전시 장소 : WISMA KORINDO 2층 특별전시장

4. 오픈 행사 : 2024년 9월 5일(목) 오후 3시 

5. 초대 작가 : 운초 김영주, 묵정 장 임, 도념 제경종, 일우 김도영, 우빈 양승식, 동음 김혜정, 찬조출품 인재 손인식 

6. 전시 작품 : 약 70여 점의 액자와 족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