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nb
한국에 살고 있는 거주자 A씨는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고 아들내외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이민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법인의 임원인 A씨는 법인이 설립할 때부터 함께 일한 창업멤버였기 때문에 A씨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비율은 2%가 넘었고, 시가총액도 상당하다. 퇴직 후 자녀와 함께 살기를 꿈꿔왔
국수 이 근 화 마지막 식사로는 국수가 좋다 영혼이라는 말을 반찬 삼을 수 있어 좋다 퉁퉁 부은 눈두덩 부르튼 입술 마른 손바닥으로 훔치며 젓가락을 고쳐 잡으며 국수 가락을 건져 올린다 국수는 뜨겁고 시원하다
삶 시. 고은 비록 우리가 몇 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 겹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 들을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자기를 위하는 것 “사람이 남녀로 나뉘듯 아마추어 골퍼도 두 부류로 나뉩니다.” 순간 나는 두 눈을 부릅떴다. 번쩍 귀를 열었다. 싱글 핸디캡의 그에게 제대로 한 수 지도를 받을 기회가 왔다 싶었다. 하늘과 땅, 밤과 낮처럼 요지부동의 대 원칙을 그가
밥 시. 정진규 이런 말씀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 이젠 겨우 밥이나 좀 먹게 되었다는 말씀, 그 겸허, 실은 쓸쓸한 安分, 그 밥, 우리나
눈 속의 나그네 시, 헤르만 헤세
-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현판 하나 걸었다. <山羅樓(산나루)>다. 산이 울타리처럼 둘러친 곳에 망루인 듯 지은 집이란 뜻이다. 자연과 집이 어우러진 현상을 그대로 반영해 붙인 이름이다. 산으로 드는 길목, 도시로 나가는 나들목에 자
밤에 피는 꽃, 행운목 꽃 행운, 찾아 얻는 것일까? 스스로 찾아오는 것일까? 단어의 의미를 곱씹어 볼 때 아무래도 행운은 쟁취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막연히 기다리는 것도 답으로는 모자란 느낌이다. 누구라도 딱 집어 이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바로 행운의 정의리라. 나는 믿는다.
벼랑 위의 사랑 시
興風! 흥하리! 바람처럼 절로 일어 날마다 빛나리! 다시 바람이 인다. 이리 익숙한 것이 이리 낯설게 다시 나를 깨운다. 아지랑이 살랑거리는 연초록 봄바람? 아니다. 보리밭 뒤흔들고 여름으로 짓쳐가는 초록 맥풍도, 무더위와 한판 대결을 즐기는 삼복의 계곡 바람도 아니다. 또글또글 가을볕 거들어 벼 이삭 익
벼 시/ 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그리운 바다 성산포 12 술에 취한 바다 시,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생풍(生風), 바람이 인다. 적도의 나라 산마을 숲에 바람 상큼하게 노닌다. 바람의 기세 따라 정연히 움직이는 숲, 바람 따라 후두두 쏟아지는 비, 비바람 지나고 나면 숲 더욱 무성하겠다. 새 꽃 환하게 피고 풀들 속삭임 소란하겠다. 자연의 가변과 역동, 이게 뭔가? 세상 흐름의 요약일까? 소통에 대한 가르침일까? 오
“한국에 살고 있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세금을 내야하나?”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직업을 가지거나, 해외로 이민을 간 사람들은 한번쯤 이런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른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한국에서 세금을 내는 것이 남의 일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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