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한국 32년, 두바이 41년, 그리고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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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2년, 두바이 41년, 그리고 인도네시아
산나루 작가
(최근 은퇴비자로 인도네시아에 정착하신 정 선생님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중동의 사막 위의 신기루 같은 그 도시(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특징이 뭐가 있지요?
사실 요즘은 두바이가 신기루다 뭐 그래서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었지만, 제가 처음에 갔을 때는 정말 황량했지요. 전 세계적으로 오지로 불리던 곳입니다 직장에서 갔어도 오지수당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우리 한국 근로자들이 요즘 한국의 제3국 근로자처럼 사막 현장에서 일을 하고, 물건이 없어서 귀국할 때는 라디오, 선글라스, 블란서 랑콤 컴팩트 다 요즘엔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사가지고 귀국 선물로 가져갔어요. 이제 그런 세월이 한참 지났죠. 1990년도 좀 지나서 두바이가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자체 개발을 시작했지요. 개발이란 결국 그 모레 땅을 팔고 자기들도 투자를 하고 외국 투자 자본을 끌어들여서 개발을 시작한 게 오늘날 두바이가 되었고요.
그 발전 과정에서 또 많은 여러 가지 부수적인 것들이 생겨났지요. 학교도 많이 생기고, 또 위락 시설, 어울릴지 모르지만 관광자원으로 예를 들어서 사막 사파리다, 또 사막을 4Wheel을 타고 돌아다니는 거 있잖아요? 여러 가지 심지어 요즘에 오페라 골프장 이런 위락 시설들이 많이 생겼죠. 그래서 그야말로 요즘에는 두바이가 추구하는 관광 중심지로서 손색이 없게, 경제 물류 관광 스포츠 등 중동의 허브로서 그야말로 놀라운 발전을 했습니다. 이제 전에 그 1970년대 말과 지금과는 비교할 수가 없고, 그러나 거기 오래 살면서 늘 아쉬운 것은 어떤 자연적인 아름다움, 또 상당히 물가가 높죠. 그러나 물가가 높은 대신 세계 각국의 물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런 장점도 있고요. 과일 같은 것도 그렇고 식품 다아 그런 장점이 있고, 또 치안이 좋아서 세큐리티 관계는 걱정 안 하고 살고, 학교 교육에도 학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거의 학교에 대한 걱정을 한 일이 거의 없고요. 또 사회 안정이 잘 보장이 되어 있어서 그 점이 좋았고, 한국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사람에 대한 현지인 내지 제3국인이 보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져서 외국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인종차별을 거의 느끼지 않고 살아왔던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제일 좋았던 것이 안전문제죠 시큐리티, 그건 정말 세계 어디다 내밀어도 거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은퇴하시기 전에는 중동에서 가구점을 경영 하셨죠. 그 가구점을 지금은 2세가 물려받아서 운영하고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인도네시아와는 인연이 되셨습니까?
저는 가구업하면서 인도네시아의 가구도 많이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해왔지요.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가끔 올 기회가 있었고, 자연적으로 인도네시아 사정도 알고 많은 사람도 접하게 되고 그러면서 느낀 것이 참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따뜻하다. 특히 시골로 갈수록, 어느 나라나 시골로 갈수록 인정이 많지만, 특히 이 나라는 누구나 눈이 마주치면 싸악 웃어 주는 그런 미소가 많이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도 인도네시아를 생각을 하게 된 주원인 중에 하나가 되고요. 은퇴를 하면서 오고 싶게 된 것은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느낀 좋은 점도 있고, 우선 그 저렴하게 가사도우미도 쓸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인도네시아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참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우선 거기에서 보기 힘든 비도 자주 오고요. 물론 가끔 뭐 물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하나의 액세서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린다는 것은 벌레~모기죠 모기. 그런 것도 없으면~ 뭐 잘 견디고 있는 셈이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따뜻해서 좋아요.
그래서 제가 요즘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 인도네시아가 은퇴자가 살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분명히 강조하는 것은 살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역시 그동안에 인도네시아를 자주 오가시면서 인도네시아 대한 장점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오시게 됐잖습니까? 만약에 인도네시아를 은퇴자가 와서 살고자 한다면 권장 하실만 합니까?
우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달리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왜냐면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저와 다른 일반 한국에 계시던, 또 제 3국에 계시던 사람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경험이 없이 인도네시아를 은퇴지로 생각한다면, 물론 그런 생각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각자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 다른 채널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사정도 파악할 것이고,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데서 인도네시아로 가서 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는지, 본인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의지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용기도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혼자는 안 가시고 부부간의 갈 거 아닙니까? 나이가 들어가 가면,
부부간에 가서 같이 힘을 합쳐서, 그 어떤 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을 수 있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헤쳐 나갈 용기가 있어야 되고 또 그런 걸 감안해서 내가 과연 거기 가서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생활 보다 더 나은 게 뭐가 있을까 비교해서 잘 판단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어떤 장점이랄까 메리트는 옆 나라 말레이시아고도 거의 비슷할 것 같고요.필리핀은 여기와 나라 분위기도 다르고, 태국도 그렇습니다만 어디를 가시든 간에 나이 들어서 은퇴해서 살기에는 동남아가 제일 우리가 고려하는데 날씨죠. 춥지 않고 일 년 비슷한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으니까. 그 다음에 일반적으로 싼 인건비로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이제 나머지 시간 평소에 뭘 하면서 살 것인가 이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어울릴 수 있는 이웃이 있어야 되고, 이것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을 참 많이 여행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각국을 돌아다니시면서 여행을 하시지만 가시는데마다 혹시 내가 이런 곳에서 살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셨을 거 같은데요.(물론 그렇지요.) 최종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은퇴후 생활지로 선택을 하셨단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인도네시아는 과연 나이 드신 분들이 사실만한 지역이다 인정하실 수 있습니까?
네 그렇죠. 그 부분에 동의하고요. 아까 좀 빠졌지만 어디가나 동남아 모든 국가들이 의료 수준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동남아라는 지역적인 자체가 한국과 그렇게 멀지 않고, 또 살다 보면 일 년에 한두 번 한국을 갈 기회가 있어 건강검진도 받고, 그러나 살다보면 갑자기 아플 때가 있을 때 현지 의료 사정이 아무래도 좀 부족한 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좀 걸림돌이 될 거 같은데, 역시 그런 저런 것을 다 따지자면 완벽한 데는 없죠.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도네시아가 추천할만한 생활지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 선생님 부부의 인도네시아 정착 이야기는 다음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아래https://youtu.be/u8ezBYV4knA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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