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2020 신년사] 2020년 새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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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숙 시인이 만난 매혹의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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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는,
채인숙 시인 / 인도네시아 한인사100년 편찬위원회 수석편집위원
2020년은 인도네시아 한인사에 뜻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1920년 3.1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망명한 장윤원 선생이 바타비아에 첫발을 내디딘지 10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난 역사를 공부하고,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살고 있는 사회의 관습과 제도와 사고방식과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그 역사를 주시함으로써 나와 이웃의 삶을 통찰하고 인간의 보편적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불평등에 대항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2020년, 인도네시아 한인사 100년을 기념하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말하고 듣고 생활하고 누리는 모든 것은, 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낯선 적도의 땅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삶을 일구어 온 선조들의 땀과 피를 토대로 맺어진 결실임을 기억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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