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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작가와 진돗개, 누가 더부살이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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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417회 작성일 201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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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진돗개, 누가 더부살이 다툼
 
산나루 작가
 
 
이젠 됐다 싶어서 반려견 이야기를 영상으로 올렸어요. 한 달 전쯤이네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지 6개월 만이죠.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반려견 영상 하나가 무려 4십 수만의 클릭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떡상이 된 것이죠. 이 영상은 지금도 끊임없이 조회 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역시 반려견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산나루 손작갑니다. 제가 지금 인도네시아 산동네에서 진돗개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 영상 몇 개로 소개했었죠. 진돗개와 공생을 하다 보니 안정감에 즐거움까지 좋은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제 작품 창작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죠.
 
 
저녁을 먹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달이 별이 꽃순이의 경계 태세 발동입니다. 근데 이거 큰일 났습니다. 말이 공생동락이지, 제가 점점 더부살이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두 가집니다. 첫째,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제 채널 영상 숫자가 이제 50여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중 꼴랑 5개가 우리 집 진돗개 영상인데요. 아 글쎄 5개 중 무려 3개가 전체 인기 순위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말입니다. 대한민국 서예가로서 나름 베테랑입니다. 올 들어 작정하고 유튜버 활동 시작했는데요, 당연히 제 작품 창작 세계와 예술 이야기가 채널의 중심이죠. 물론 타국살이 작가의 일상도 더불어 업로드하고요. 근데 이 녀석들 영상이 제 채널의 상위를 점령했습니다. 제 창작 세계를 중심에서 밀어내겠다고 벼르는 듯하죠.
 
근데요~ 이건 약괍니다. 저를 더부살이로 만들고만 두 번째 현실은 더 기가 막힙니다. 제가 명색이 가장이잖아요. 근데 이게 뭡니까? 점점 무늬만 가장이 되어가고 있어요. 아니 뭐 확실한 것은 아닌데요. 아내에게서 제가 슬슬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란 말입니다. 글쎄 얘들이 저보다 훨씬 더 아내의 관심을 받는다니까요. 유튜브 스타가 된 뒤로는 전보다 더 온 집안을 활개치고 다니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그렇지 난 가장으로 돈도 벌고 가정을 이끌잖아요? 근데 이 녀석들은 차려주는 밥 먹고 빈둥빈둥 놉니다. 물론 이 녀석들의 공로를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뭡니까? 아내는 제게 안 씻는다고 야단을 치면서 이 아이들은 목욕시켜주지 귀 후벼주지, 아이고~ 아주 아내 무릎을 베고 누워서 시치미 뚝 따고 있을 때는 아휴 저걸 그냥~~~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만해야겠죠?^^ 뭐 아내 겁나서가 아닙니다. 또 엉뚱한 댓글 다는 분들 계실까봐 그럽니다. 전에도 참 엉뚱한 댓글 많았어요. 지극히 한 부분만 보고 함부로 쓴 것들이라 별 신경은 안 쓰는데요. 하여튼 댓글이 이야기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경비 세우려고 인도네시아까지 가서 진돗개 키우느냐 하신 분 있었어요. 참 내 아니 그럼 저희들이 지키는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그게 개의 본성이잖아요? 아마 갸들이 싫으면 엎드려 빌어도 경비 안 설 걸요?
 
또 있어요. “총 들고 오면 어쩌냐?”, “약 타서 먹이면 끝이다.” 하신 분 있었는데, 무슨 말씀을 그리 험하게 하세요? 그리고 그것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정서를 잘 못 아시는 분들의 불필요한 반응입니다. 만약 그렇게 험한 지역이라면 제가 산동네에서 살겠습니까? 하여튼 부정적인 댓글에 관심 둘 시간은 없고요 드릴 말씀은 역지사지, 한 번만 입장 바꿔 생각하고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어요. 기분 좋은 댓글 달면 그쪽도 기분 좋잖아요.
 
 
어쨌든 우리 집 달이와 별이 꽃순이 이야기로 여러분의 반응이 뜨거워서 저는 참 기분이 좋습니다. 뭐 저를 더부살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합니다. 가뜩이나 대중성 적은 것이 제 채널의 작품창작 영상과 예술 이야기들인데요. 진돗개 이야기 따라 클릭하셨어도 구독과 좋아요도 눌러 주시고 또 다른 영상도 몇 편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공감하실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흥미요? 그 부분 제가 더욱 적극적으로 채워가겠습니다. 진돗개가 작품 창작에도 도움을 주니 말입니다.
 
인생은 날마다 창작이라는 거 오늘도 인정하시죠? 발칙한 창작을 즐기는 손 작가 진심 어린 댓글에 최선으로 답하겠습니다. 꼭 확인해 보시죠. 이상 산나루 손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아래 https://youtu.be/OlRzMGCnt1Y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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