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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랜선 반려견 국경과 담 없어 - 크리에이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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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737회 작성일 2019-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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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반려견 국경과 담 없어 - 크리에이터 메이커
 
산나루 작가
 
 
반려견 영상 넋을 잃고 보게 될 때 많죠? 박장대소를 할 때도 가슴이 저릴 때도 있습니다. 저는 문득 반려견이 크리에이터 메이커란 생각이 들었어요. 반려견이 창의성 메이커다라는 생각이 든 거죠. 함 생각해보세요. 반려견 방송이 얼마나 다양하고 얼마나 인기가 많습니까? 반려견 전문 유튜브 채널은 또 제각각 특징이 넘치고요. 제가 일부 반려견 채널을 살펴보니까 인기 채널들은 구독자 수나 클릭 수가 정말 놀랍더군요. 어~ 이거 반려견의 전성시대 아냐?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왜 반려견이 크리에이터 메이커냐고요? 그야 뻔하죠. 많은 채널의 주인공이 바로 반려견이잖아요. 영상을 기획하고 구성하며 진행해서 완성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기까지 온전히 그 토대가 반려견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영상의 배경을 제가 시청하거나 구독 중인 채널에서 캡처한 컷을 많이 사용합니다.
 
반려견마다 개성이 독특하지요? 견종에 따른 그 나름대로 행동들도 갖가지고요. 하긴 진돗개 키우면서 저는 이미 인정한 바입니다. 글쎄 형제자매들인데 어찌 그리 다르냐고요. 성격이나 행동, 심지어 먹는 모습까지도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요. 암튼 반려견의 동물적 감각과 순수한 행동, 기다림과 인내, 충성 등 이 모든 특성이 그 자체로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죠. 저는 바로 그것이 언젠가부터 하나둘 견주의 창의성을 일깨우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서예가인 저는 나름 서예술 전문 채널을 꾸리는 게 목적입니다. 창작 과정과 결과, 그리고 글씨 예술에 담긴 다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하지요. 해보니까 블로그 활동 보다 제가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을 드러내고 펼치기에 가장 효율적인 것이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 일상이 드러나는 브이로그도 여러 편입니다. 제 예술 창작과 이론을 다양하게 응용한 영상들이죠. 저는 그 또한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요. 그중에 반려견 영상을 10편 정도 업로드 했습니다.
 
 
우리 집 진돗개 달이를 만지면서 저는 녀석처럼 은근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 창작을 생각합니다. 별이를 주무르면서는 전체적으로 결이 고우면서도 곳에 따라 칼칼함이 살아난 작품을 계획하죠. 꽃순이를 쓰다듬으면서는 새침하면서도 활발한 작품을 떠올리고요. 이렇게 창작을 돕는 것도 고마운데, 이 아이들 영상이 다른 영상들보다 월등히 많은 클릭 수와 시청 시간까지 높입니다. 당연히 얘들아 고마워! 하면서 영상을 만들지요.
 
그래서 저는 반려견이 크리에이터 메이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반려견 채널의 주부나 직장인 크리에이터들과 반려견의 콜라보는 정말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반려견 견주들은 기본적으로 마음이 착하고 부지런한 분들 맞죠? 게다가 상상력과 창의력 풍부하고, 또 영상을 만들 만한 실행능력을 가진 분들입니다.
 
오늘도 보기 좋고 느낌도 좋은 영상들이 어디선가 탄생을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업로드가 줄을 잇겠죠? 정말 흥미로운 것은 랜선 반려견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현실 활용에 놀랍니다. 현실적으로 반려견을 기를 수 없는 분들이 온라인에서라도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기발한 일인가요. 누군들 직접 키우며 즐기고 싶지 않겠어요. 제 영상 댓글 내용으로 보면 마당 넓은 집 하면 거기서 뛰노는 강아지를 상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러나 요리저리 따져도 키울 수 없는 현실이 있거든요. 특히 반려견의 임종을 보는 확률이 10% 미만이라는 통계를 보면 대부분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한다는 의미잖아요. 때마다 주인들이 버리는 유기견들이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키울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은 아쉽지만, 반려견 채널을 통해 간접적인 견주가 된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동시에 여러 마리도 선택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원하신다면 우리 집 진돗개 세 마리와 공생도 좋습니다. 전화번호 따드릴까요?^^ 돌보는 수고를 안 하면 그만큼 정도 덜하겠지만, 영상으로나마 반려견의 견주로서 재롱을 보며 웃고, 놀랄 행동에는 함께 기뻐하며 즐기는 것 이것 어찌 지혜 아니겠어요.
 
렌선 반려견 세태를 빗대 별난 현상이라고 푸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삐딱한 사람들의 삐딱 시선이야 뭐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그들도 배웠으면 좋겠어요. 세상사를 한탄이나 하고 관계도 없는 사람 비방이나 하며 시간 소비하는 그 사람들, 랜선 반려견을 즐기는 사람들의 착한 심성과 아름다운 마음을 배웠으면 싶은 거죠.
 
반려견 키우는 분들이 마음이 순수해서 그럴까요? 반려견 영상으로 인해 다정한 이웃이 생기더군요. 어디에 사는지 어떤 이름의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반려견이란 공통분모로 쉽게 마음을 나누거든요. 영상과 더불어 필요한 정보와 우호를 나누죠. 서로 힘이 됩니다. 현실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반려견 영상으로 마음을 달래고 안정을 얻으니 이 얼마나 큰 덤인가요.
 
 
어쩌다 사람이 강아지에 의존하게 됐지? 사람이 사람보다 동물과 더 순정한 감정을 나눈단 말야? 이렇게 반문하는 분 안 계시죠? 분명한 것은 소통은 상대성이라는 거 아시죠? 마땅히 사람과 애완동물은 직접 비교 대상도 아니고요. 반려견, 식탐도 귀엽고 더러 저지르는 말썽에도 웃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이 의문부호 하나 남기며 이 영상을 마칩니다.
 
세상은 날마다 창작입니다. 반려견의 크리에이터 메이커 공감하셨나요? 서예 공부와 창작을 즐기며 이를 응용하여 영상 만드는 산나루 손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아래https://youtu.be/9RQNw3v7tTw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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