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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45| 어린이집을 옮긴 뒤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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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고민상담실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5,103회 작성일 2018-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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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유치원에 가기 힘들어 하는  아이
 
<사례 3 > 어린이집을 옮긴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해요
 
6세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사정이 생겨 거주지를 타 지역으로 옮기면서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도 옮겼습니다. 그런데,아이가 아침마다 울고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고 하루 평균 4~5번 정도 우는 편입니다. 예전에 다니더 어린이집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요. 환경이 바뀌엉서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면서도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집에선 제가 다니는 곳 마다 따라다닙니다. 그러다 제가 “ 엄마 일하니까 소파에 앉아 있을래.” 라고 하면 조금 있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런 상황이 하루에 4~5번 정도 반복됩니다. 심한 소리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무슨 소리를 못합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을 하루종일 따라다닌답니다. 제 나름대로 아이에게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이사로 어린이집을 옮긴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익숙하고 정든 친구들, 선생님과 헤어져야 하니 섭섭한 마음도 클 것이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규칙들을 배우면서 그 안에 자연스럽게 섞이려면 온갖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그동안 특별한 변화없이 지내왔따면 새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아이에겐 더 큰 스트레스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마음이 힘들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기 위해 엄마에게 더 매달리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괴로움을 호소하고 엄마가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나름대로는 절박한 심정이고 그로 인해 한껏 예민해져있는 상황이라면 사소한 거절도 크게 받아들여 쉽게 울음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라진 환경에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다 보니 아이의 이런 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주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크지는 않았는지 그로 인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거나 함께 하는 시간이 줄지는 않았는지도 함께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당분간은 아이의 적을을 돕는데 전념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했던 아이라면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나치게 칭얼대거나 울어버릴 때 같이 화를 내거나 나무라기보다는 울음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에 대해서 잘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퇴근 후에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든 일에는 위로와 격려를, 잘한 일에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십시오. 엄마가 변함없이 옆에서 든든하게 버텨주시면 아이는 어려움을 이겨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가톨릭대학교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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