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아동 11 | 엄마에게 너무 의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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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 걱정이 많고 불안한 아이
<사례 2 > 엄마에게 너무 의존합니다
저는 8살, 5살 형제를 둔 엄마입니다. 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여린데다가 눈물도 많았습니다. 저희 부부 모두가 엄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아이를 좀 엄하게 양육하는 편입니다. 잘못을 했을 때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좀 길게 설명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큰 아이는 혼나면 긴장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둘째가 생기고 제가 힘들다보니 혼을 낼 때 큰소리로 혼을 내곤 했는데 그러면 그냥 넘어가는 적이 없습니다. 물어봅니다. 자신이 이해가 될 때까지..제가 무시하면 스스로가 중얼거리며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그리고 큰 아이 6세 겨울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그 해 겨울에는 잠잘 때 깨서 우는 일이 잦았습니다. 올 겨울에는 빈뇨와 장염증상이 와서 고생했는데 한의원에 갔더니 너무 예민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문제는 저와의 관계입니다. 제가 어디를 가려하면 꼭 따라가려고 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결사반대입니다. 이유는 자기가 함께 갈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가 유치원에서 오기 전에 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물건인데도요. 그럼 전 ‘보이는데도 왜 묻니’라고 하게 되요. 그리고 제가 전화를 하면 저의 전화 대화를 다 듣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다른 사람의 스킨십을 싫어합니다. 자기가 하는 건 좋은데 특히 남자인 아빠나 할아버지가 장난을 치면 아프다고 엄살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날이 되풀이 되면서 다른 분들이 우리 모-자를 보면 우리 큰 아이가 너무 예민하다고, 아이랑 같이 있으면 다른 건 안 힘든데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의 질문이 너무 힘듭니다. 끝이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참 착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엄마를 잘 이해해 주면서 스스로 잘 하는 아이인데 전 우리 아이가 힘듭니다. 버거워서 벗어나고 싶어요. 또 그런 절 보면 나쁜 엄마같고…제가 잘 못 키워서인가 싶기도 하고 안보면 보고 싶고 혼내면 측은하고, 저렇게 잘하는데 아이에게 잘하려고 마음먹다가도 아이가 오면 마음도 몸도 힘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문제는 저와의 관계입니다. 제가 어디를 가려하면 꼭 따라가려고 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결사반대입니다. 이유는 자기가 함께 갈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가 유치원에서 오기 전에 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물건인데도요. 그럼 전 ‘보이는데도 왜 묻니’라고 하게 되요. 그리고 제가 전화를 하면 저의 전화 대화를 다 듣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다른 사람의 스킨십을 싫어합니다. 자기가 하는 건 좋은데 특히 남자인 아빠나 할아버지가 장난을 치면 아프다고 엄살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날이 되풀이 되면서 다른 분들이 우리 모-자를 보면 우리 큰 아이가 너무 예민하다고, 아이랑 같이 있으면 다른 건 안 힘든데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의 질문이 너무 힘듭니다. 끝이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참 착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엄마를 잘 이해해 주면서 스스로 잘 하는 아이인데 전 우리 아이가 힘듭니다. 버거워서 벗어나고 싶어요. 또 그런 절 보면 나쁜 엄마같고…제가 잘 못 키워서인가 싶기도 하고 안보면 보고 싶고 혼내면 측은하고, 저렇게 잘하는데 아이에게 잘하려고 마음먹다가도 아이가 오면 마음도 몸도 힘듭니다.
작은 일에도 사사건건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큰 아이 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드신 것 같습니다. 한편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은 아닌가’ 걱정도 많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경우, 이사 이 후에 수면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 후에도 장염이나 빈뇨 증상을 보였다는 것으로 보아 기질적으로 예민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질문이나 말이 지나치게 많아 함께 있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낄 정도인 점, 어머니가 어디를 가든지 꼭 따라가려고 하고 (따라가려는 행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따라가지 못할 때 불안해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모든 것을 알려고 매달리는 점 모두 아이가 현재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불편한 상태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런 마음이 생기는 이유들은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양육환경 및 부모님의 양육태도 (부모님의 엄한 양육태도나 동생과의 관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이 아이에게 엄하게 대하는 편이라고 하셨지요? 어머니는 잘 되라고 야단치셨겠지만 받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왜 혼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자신이 행동한것보다 많이 혼났다고 생각되면 ‘엄마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가보다!’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 입장에서는 형이니까 형답게 의젓하게 행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생에게 양보하기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는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쌓이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충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더욱 집착하게 되고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계속해 어머니와의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등 악순환이 지속될 것입니다.
우선 어머니께서 아이의 행동 이면에 있는 욕구와 감정을 민감하게 알아차려주고 이해해주시면서 동시에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를 들어 아이가 자신이 아는 것도 끊임없이 질문하려 확인하는 행동 이면에는 어머니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엄마하고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가 보다. 그런데 지금을 엄마가 ~을 하고 있는 중이라 계속 이야기를 할 수 가 없어. 엄마가 일 끝나면 ~와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줘” 하고 알려주세요.
또한 외출을 하셔야 할 경우에는 아이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임을 알려주시고 힘들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몇 시까지 돌아올게” 하고 시간을 알려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기다릴 마음이 생깁니다. 또한 아이와 약속한 시간에 돌아올 수 없다면 미리 전화를 해 아이에게 늦게 된 이유를 알려주시고 다시 몇 시까지 돌아오겠다고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어머니께서 일관된 태도를 보이시면 아이도 차츰 안정을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어려움이 부모님의 양육태도와 연관은 깊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이의 심리상태와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악순환 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가까운 상담전문기관을 방문하셔서 심리평가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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